2022. 4. 23 토요일
토요일 저녁 8시 카네기 홀에서 아들과 함께 세계적인 메조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 공연을 보았다.
우리에겐 참 낯선 곡들이었지만 공연이 좋았다. 평소와 달리 무대 조명이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떠올리게 했다.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조이스 디도나토를 얼마나 더 자주 볼 수 있을까. 동시대 최고 성악가 공연을 본다는 것은 분명 행운이다.
뉴욕의 문화 예술면은 천국, 현실은 지옥. 지옥에서 살면서 천국의 향기를 맛본다.
토요일이라 아들과 함께 조깅도 하고, 줄리아드 예비학교 학생들 공연도 잠시 보고, 북 카페에서 책도 읽고, 유니온 스퀘어 그린 마켓에서 라넌큘러스 꽃과 아네모네 꽃과 히아신스 꽃을 보며 마음을 즐겁게 했다. 맑고 고운 꽃의 영혼처럼 맑고 고운 영혼으로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
내 마음의 주인은 바로 나 자신
내 마음은
내가 즐겁게 해야지.
누가 내 마음을 즐겁게 하겠는가
인생은 고해
잠시라도 즐거움 속에서 고통을 잊고 살아야지.
Saturday, April 23, 2022 8 PM Stern Auditorium / Perelman Stage
Joyce DiDonato, Executive Producer and Mezzo-Soprano
Maxim Emelyanychev, Conductor
Il Pomo d’Oro
Manuel Palazzo, Actor
Marie Lambert-Le Bihan, Stage Director
John Torres, Lighting Designer
IVES The Unanswered Question
RACHEL PORTMAN The First Morning of the World (NY Premiere)
G. MAHLER "Ich atmet’ einen linden Duft" from Rückert-Lieder
MARCO UCCELLINI Sinfonia à 5, No. 3, Op. 7
MARINI "Con le stelle in ciel che mai" from Scherzi e canzonette, Op. 5, No. 3
MYSLIVEČEK "Toglierò le sponde al mare" from Adamo ed Eva
COPLAND "Nature, the gentlest mother" from 8 Poems of Emily Dickinson
VALENTINI Sonata in G Minor, "Enharmonic"
CAVALLI "Piante ombrose" from La Calisto
GLUCK "Danza degli spettri e delle furie" from Orfeo ed Euridice
GLUCK "Misera, dove son!... Ah! non son io che parlo" from Ezio
HANDEL "As with rosy steps the morn" from Theodora
G. MAHLER "Ich bin der Welt abhanden gekommen" from Rückert-Lie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