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소통
9월 30일 월요일로 9월을 보내고 10월이 왔다.
5시 30분경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렇다. 10월의 시작을 인식하지 못했더니 비가 창을 두드렸다.
나 왔다고.
마음에 담은 한 분의 알림이 있었다.
삼송으로 올 때부터 내심 기다리다 6월에 망설이다 , 8월에 만나보고 싶었다가 접었던 작가의 다녀간 흔적을 본다. 한 번은 꼭 만나고 싶었던 사람도 못 보고 끝나는 짧은 시간이다.
내게 여름은 아프다가 기운차리는 역동의 계절이었다.
그러는 사이 사람들은 나를 달래주며 기다리는 듯 머물러준다.
감사하다.
어제 독서모임 첫 시간에 다녀왔다.
얼마만인가.
운영자도 모임장도 주인장도 아닌
참여자로서의 독서모임.
열심히 해버리고 싶어서 눈이 크게 떠진다.
아참. 오전에 민화원데이클래스도 다녀왔지만
의리로 가기에 시간이 아까웠다.
남이 건네준 손을 거절하지 않는 것을 좋아했지만
이젠 시간이 남아돌지 않는다.
독서모임에 가기 전 우체국을 들렸다.
성북동으로 보내는 여러 권의 책을 담은 택배상자를 보내니
9월이 갔다.
시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