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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그냥 Nov 12. 2019

소통의 양보단 진정성? Brunch의 다른 점

비즈니스모델 스터디에서


결국은 진정성이 제일 중요하네요


 최근 한창 진행중인 이커머스 비즈니스모델 스터디에서는 2번째 발표 세션을 갖었다. 두번째 발표는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상호작용을 통해 커머스를 성장시키고 있는 서비스들을 다루었다.

 '스타일쉐어', '무신사'와 '오늘의집'에 다루면서 플랫폼의 역할과 커뮤니티의 역할에 대해서 논하며 기성 이커머스들이 왜 이런 버티컬 사업으로 확장 시키지 못했는지 이유에 대해서도 토론해봤다. 아마존의 리뷰와 홈쇼핑 사이트들의 리뷰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결론은 진정성이었다. 커뮤니티에 글을 남기는 사람도 그리고 그 글을 보는 사람도 모두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때 그 때 커뮤니티는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더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진정성의 발현을 즉각적인 형태로 경험할 수 있는 '소통'에서 찾았다.

 더이상 스타마케팅이 통하지도 않고 오히려 소규모 팬층에서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시대. 결국 소통이 답이라고 결론 내리려는데.


 함부로 결론을 지을 수 없었다. 'Brunch'를 이야기하면서부터 우리 논리는 깨졌다. 브런치는 글을 쓰는 단방향 플랫폼이다. 조회수에 비해 적은 댓글과 적은 좋아요가 생긴다.  

 하지만 파급력은 굉장히 크다. 언제 어떻게 내 글을 읽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언젠가 조용히 와서 잘 보고 있다고 말해주는 곳이 바로 브런치다. 많은 기회가 오지만 직접적인 수익구조는 없어서 그래서 더 클린한 브런치의 청정 콘텐츠.

 스터디원들은 결국 진심이 담긴 긴 장문의 글들이 소통의 진정성을 넘어서는 건 아닐까 이야기했다. 그게 아니라면 몇몇 팀원들의 말처럼 너무 진지하고 지식 넘치는 글들에 실수할까봐 댓글쓰기 부담스럽다든지:)

 사실 나도 댓글들 중에서 덮어놓고 자기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듯한 댓글은 마음이 불편하다. 무턱대고 잘난척하기엔 정보가 너무 적기도 하고. 소통에서 도리어 불편감을 느끼게 된달까.


 그럼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는 큰 축은 무엇일까.

스터디원들과 짧은 결론을 내렸다.


  결국은 진정성인데,
눈에 보이는 소통만이 다는 아니다


그리고 우린 이 결론을 내리면서 맥주잔을 부딪히는 진짜 소통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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