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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그냥 Apr 27. 2022

'판교사투리'가 희화화 되는 것을 경계합시다

<기고링크> 아웃스탠딩 


안녕하세요. 도그냥입니다. 

오늘 발행된 아웃스탠딩 기고글이에요. 벌써 공유수가 엄청나더라고요. 


 이 글은 '판교사투리' 자체를 다루기보다는, 일본에 있는 '의식 높은 계'처럼 판교사투리를 쓰거나 하는 사람들 중 효율적 수단으로서 사용하기 시작한 어휘를 보여주기식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결국 타인들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보이는지에 대한 부분에 집중하는 글입니다. 

 우리는 계속 성장해야하는데 적어도 고객들이나 외부인들에게는 집단적 부담감을 줄이면 좋을 것 같아서요. 오늘 이 글이 정말 여기저기 많이 퍼졌지만 아웃스탠딩 특성상 본문은  안보시고 요약홍보 글만 보신 분들이 더 많으신 것 같은데, 스타트업 업계의 어휘사용 자체를 무조건 한국어화 시키자는 내용은 아니랍니다.   그저 '속빈 강정'들을 골라내고 희화화 대상이 되지 말자는 뜻이었습니다! 



1. "자 그러면 된장찌개가 살도 안 찌고 나트륨도 없으면 어떨 것 같아요?" "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ly. 그게 바로 새로운 value예요. 이 시장은 인생 10년은 betting할 만한 lifetime opportunity예요"


2. 이 대화는 유튜브 채널 픽고에서 만든 웹드라마 '스타트업 인턴'에서 회사의 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인데요. 스타트업 대표 역으로 등장한 이창호의 말투가 굉장히 재밌는 지점이었습니다. 


3. 스타트업 업계에선 유난히 영어 어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예를 들어서 '다른 팀과 이미 소통했다'라고 해도 될 것을 '다른 팀과 컴(communication을 줄인 말)했다'라고 하거나 '빠르게 시도해 보자'를 '린하게 하자'와 같이 표현하는 것이죠.


4. 이런 표현들을 묶어서 '판교 사투리'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이미 표현에 익숙한 사람들은 내용을 이해하고 유머가 되기도 하지만, 스타트업과 거리가 먼 사람들은 거리감과 거부감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5. 웹드라마에서 웃음 소재로 사용될 정도로 대중에게 인식되고 있다면 이제는 돌아봐야 할 때라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어쩔 수 없이 외국어를 써야 할 때도 있습니다. 고민이 필요한 지점은 그냥 쓰면 될 일상용어를 굳이 외국어로 표현하는 것이죠.


*아웃스탠딩 뉴스레터 구독 : outstanding.kr/newsletter






https://outstanding.kr/startupdialect20220426





이번 글에 큰 도움이 된 영상도 첨부하니까 참고해주세요 :) 

https://www.youtube.com/watch?v=Hfic56QOo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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