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링크) 아웃스탠딩
무려 11일 전에 업데이트되었는데, 공유가 늦었습니다.
핵심은 요약문에 다 있어요.
'가격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3P 플랫폼'이 중국 직구 이커머스들의 특징입니다.
국내에선 똑같이 따라하기엔 다소 불가능한 영역이죠.
1. 중국 내에서 해외직구 플랫폼인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쉬인, 틱톡샵을 묶어서 4마리 용이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이 4개를 묶어서 부르는 이유는 4개 모두 해외직구에서 2023년에 엄청난 성장을 일으켰고, 그 근본적인 원인이 같기 때문입니다.
2. 시작은 핀둬둬의 해외 직구 플랫폼인 테무에서부터 일어났죠. 이유는 테무가 해외직구에서 성공할 수 있는 무기를 가장 먼저 만들었기 때문인데요. 그 무기는 이른바 '완전한 관리형 상품판매'에 있습니다.
3. 국내 플랫폼에서 중개거래를 할 때 플랫폼은 임의로 판매자의 상품 가격을 수정하지 못합니다. 쿠팡이 어느 정도 상품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로켓배송 제품은 직배송을 위해 매입을 했기 때문이죠. 그 외에 중개거래만 하는 보통의 오픈마켓들은 가격에 손을 댈 권리가 없습니다. 가격을 낮추고 싶으면 일일이 셀러와 협상을 해야 하는 것이죠.
4. 중국 커머스에서 운영하는 완전한 관리는 우리의 상식과 다릅니다. 중개거래를 함에도 가격을 플랫폼이 직접 통제합니다. 무자비한 할인이 가능해지는 이유기도 하죠. 테무가 시작한 완전한 관리의 핵심은 플랫폼이 가격과 재고를 통째로 컨트롤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5. 알리익스프레스는 완전관리형 모델 판매자를 '무간섭 판매자'로 지칭하는데요. 가격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한국에 살고 있는 입장에서는 무섭도록 새롭습니다. 그렇다면 지나친 할인으로 역마진이 나면 누가 책임을 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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