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연재] 도그냥에게 물어봐
이 질문의 의도는 보통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의 형태가 궁금하기 때문인데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대기업이 무엇이고, 스타트업이란 무엇인지부터 정해야합니다. 통상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대기업이란, 국가에서 정한 기준으로는 정규직 근무자가 600명이 넘고 특정 규모이상의 매출을 내거나 하는 기준이 있는데요. 사실 일반적인 사람들의 견해에서 재벌 기업 혹은 대형 그룹사를 가지고 있어서 조직의 규모가 굉장히 큰 기업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를 대기업이라고 하는 것 같아요. 누가 들어도 알만한 기업명이 앞에 딸려있는가 말이죠. 그리고 스타트업은 그 외에 나머지 중에서 좀 더 2010년대 후반 이후에 등장한 IT기반의 소규모 기업이나 굉장히 허슬하고 수평적인 문화로 성과주의를 표방하는 대기업이 아니라 창업으로 시작한 기업을 이야기하죠. 뭔가 불분명하지만 저는 이 정도 구분이 맞는 것 같아요.
저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모두 다녔다고 평가되어 지는데요. 지금 그 스타트업이 대기업의 계열이 되었지만 출신성분과 문화는 스타트업으로 봐주기 때문에 지금 기업은 스타트업이고, 전에 다녔던 기업은 대기업의 계열사 중에서도 가장 작고 사내 벤처 스타일로 시작했어도 무조건 대기업이라는 평을 들어야 했죠.
그리고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모두 다녀본 입장에서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업무의 차이라고 말하던 것은 분명히 있었어요.
키워드1 : 폭포수 프로젝트를 위한 기능 조직과 애자일 프로세스
스타트업과 대기업에서의 프로덕트매니저의 차이에 대한 질문은 얼마전까지 굉장히 뻔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비교하기 위해서 언급되던 주제였어요.
가장 많이 언급되던 비교는 단연코 프로젝트 방법론. 전통의 대기업은 인적자원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기능조직을 구성하고 프로젝트 단위로 기획, 개발, 디자인 담당자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폭포수 프로젝트를 하고, 스타트업은 프로덕트팀 또는 스쿼드, 스크럼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기획/개발/디자인이 상시 원팀으로 크로스펑셔널 팀으로 단일 팀을 이루고 '스프린트'라고 하는 2주~4주 정도의 기간을 가지고 계속해서 이터레이션 단위로 빠르게 가설을 검증하고 발전시키는 '스크럼'이라는 애자일 프레임워크에 기반한 프로젝트 방법론을 한다고알려져 있었죠. 대기업에서 그나마 조금 발전해서 피그마로 화면설계서를 쳐서 일하면, 스타트업은 PRD로 유저스토리를 쓰고, 디자이너에게 UI설계를 많이 위임하는 형태라고 알려져 있었고요. 지표를 중요시하는 기획을 한다며 SQL을 통해서 직접 데이터를 뽑는 것 정도를 이야기 했어요.
하지만, 이 흐름 역시 대기업들의 노력속에서 변화를 이야기하기도 하고 반대로 스타트업이 생각보다 애자일을 빙자한 폭포수 방법론을 하거나 하는 식으로 명확한 기준이라고 보기 어려워요. 그냥 각 회사의 일하는 방식이 저 둘 사이에 어딘가에서 이상적이지 못하게 존재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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