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강민 Salawriter Jun 27. 2017

조금씩 쌓아가며 변화를 추구하는 삶

"티끌 모으기"의 실천

변화 없는 삶은 죽은 것과 같다. No Change No Life

20대 초반이었던 나는 인생의 방향을 잡아줄 문장을 찾고 있었다. 남들이 하나씩 외우고 있는 좌우명, 나도 가져보자는 심산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문구를 모아 보기도 하고, 유명 인사의 발언에 귀를 기울여 보기도 했다. 하지만, 남의 말을 내 좌우명으로 정한다는 것은 썩 내키지 않았다. 그래서 고민한 끝에 정한 것이 바로 변화를 추구하는 삶을 의미하는 문장이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이 문장만큼은 변함없이 내 인생의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변화의 형태는 여러 가지겠으나, 내가 추구하는 변화는 시시각각 바뀌는 불안한 것이 아닌, 오랜 시간 동안 노력과 정성을 들여 새로운 것을 더해 가는 그런 변화를 뜻한다. 먼 훗날 뒤돌아 보면 큰 변화를 느낄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그저 티끌에 불과한 것들이 조금씩 쌓이고 있을 뿐이다.


내가 추구하는 방식은 "티끌 모으기"이다.


운동해야 되는데. 영어 공부 시작해야 되는데.


우리에겐 아직 시작하지 못한 것들이 늘 있고, 언젠가는 제대로 시작해 보겠다는 다짐도 늘 하고 있다. 하지만 변치 않는 것은, 그것들이 항상 시작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거창한 다짐을 하지 않는다. 그 대신, 미미하게 시작하고 미미하게 행동하려고 노력한다.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 시작의 다짐보다는 미미하게나마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좌우명의 덕분일지, 나는 국비 유학을 한 박사가 될 수 있었고, 현재는 미래의 ICT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그와는 별개로 매일 원고를 쓰면서 또 다른 나를 더하기 위해 준비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티끌도 매일매일 쌓이고 있다.


조금씩 쌓아가며 변화를 추구하는 삶은 그렇게 이어지고 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