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술]공부가주
공부가주(孔府家酒)
‘공부가주’는 고량(수수)이 주재료이며 여기에 밀과 보리, 대두 등이 일부 첨가된 고량주의 일종입니다. 알코올 도수가 39도인 고도주인 것에 비해 목 넘김이 부드럽고 배향과 같은 상큼한 향과 청량감이 특징입니다. 이 때문에 공부가주는 향에 먼저 취하고 다음에 술에 취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공부가주’는 한자 그대로 ‘공 씨 집안의 술’이라는 뜻으로, 공자 집안에서 제사를 지낼 때 빚어 쓰던 술로 알려져 있으며 공자의 고향인 산둥성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내에서는 마오타이주 같은 고급주라기보다는 일반인들에게 사랑받는 대중주로,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중국 백주답게 기름기가 많은 다양한 중국요리와 잘 어울리지만 역시 한국에서는 매콤한 짬뽕 국물과 탕수육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