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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하여인 Sep 29. 2015

와인에 맞는 잔 고르기

와인 生 기초 상식

이건 사실 거의 모든 분이 아시는 내용이지만, 그래도 다시 확인하는 차원에서 글을 써 봅니다!

와인에 맞는 잔 고르기!!!


사실 와인은 (해당 와인에 맞는) 와인잔에 담아 마시면 가장 맛있지만,

(제 경험상) 유리잔에 따라 마시면 괜찮아요!

간단히 보여드립니다.

와인을 담아 마셔도 되는 잔: (왼쪽) 맥주잔, (오른쪽) 일반 물잔

일단 유리로 된 속이 비치는 잔이면 합격이라고 봅니다.

모든 맑은 술이 그렇지만, 와인은 종류마다 색이 다양하기 때문에 색을 감상하면서 마시는 게 더 맛이 있어요. 보통 조금 담아 잔을 둥글게 돌려가며 마시기 때문에, 잔이 너무 좁고 얕으면 와인이 쏟아져 불편할 수 있어요.

와인을 담아 마셔도 되긴 하지만 맛이 반감되는 잔: (왼쪽) 머그잔, (오른쪽) 플라스틱잔

사실 집에 유리 잔이 없다면 머그잔이나 플라스틱 잔에 담아 마셔도 상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머그잔이나 플라스틱 잔의 경우 와인의 색을 잘 볼 수가 없고 특히 플라스틱 잔의 경우 와인 온도가 금방 변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사실 저 플라스틱 잔이 작년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뱅쇼 (Vin chaud 따뜻한 와인 음료)를 마시고 가져온 것이긴 합니다만;;;)

와인잔: (왼쪽) 화이트와인 잔, (가운데) 레드와인 잔, (오른쪽) 디저트 와인, 발포성 (스파클링) 와인 잔

와인을 마시기 가장 좋은 잔은 바로 와인잔입니다!

당연한 얘기를 -_-;;;;;


 왼쪽의 목이 긴 잔이 화이트 와인 잔, 가운데의 조금 키가 작고 아래쪽으로 펑퍼짐한 잔이 레드와인 잔, 오른쪽의 기름하게 빠진 잔이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오는 스파클링 와인 잔이에요.

와인 종류별로 잔의 모양에 차이가 나는 데에는 권장 음용 온도향의 보존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화이트 와인은 보다 차게 마셔야 하기 때문에 손의 체온이 음료에 전해지지 않도록 긴 목부분만 잡고 마신다고 합니다. 계절로 치면 겨울 정도의 온도입니다. (여름날 계곡에 발을 담근 것처럼 짜릿한 시원한 느낌!)


레드 와인은 보다 따뜻하게 마셔야 하기 때문에 와인 목부분을 셋째 손가락과 넷째 손가락 사이에 끼워서 감싸 쥐고 마신다고 해요. 그렇다고 정종처럼 뜨겁게 먹는 술은 아니고요, 미지근한 정도입니다. 계절로 치면 봄/가을 날씨 같은 느낌의 온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맑은 가을날 산들산들 부는 바람의 느낌)


디저트/스파클링 와인 잔의 경우 용량이 좀 더 작아서 홀짝홀짝 마실 수 있고요,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오는 모습이 보이도록 길쭉하게 만들었다는 얘기가 있네요.

(혀가 마사지탕에 들어간 느낌, 보글보글보글 쏴)


사실 이건 기본형이고요, 이거 말고도 엄청나게 종류별로 와인잔이 많습니다만,

그냥 유리잔에 마셔야 한다까지만 기억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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