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길을 걷다 보니 독사와 독사가 서로 엉켜 있는 것을 보았다.
겁이 나 아무도 선뜻 나서지 못하니 어떤 농부가 나섰다.
포악해진 독사는 농부가 돕는다는 사실을 모른 채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쉭쉭 소리를 낸다.
이리저리 손을 피해 가며 뱀을 도우려는 농부에 나는 물었다.
왜 그렇게 까지 뱀을 풀어주려는 게요?
이건 내 일이요.
농부는 선의를 베푸는 것이 자신의 본분이라 답하며 계속해서 뱀들을 떼어 놓으려 했다.
세 번의 시도 끝에 뱀들을 겨우 떼어놓을 찰나 독사는 농부의 팔을 콱 물어버렸다.
나는 소리쳐 물었다.
이보시오! 뱀이 당신을 물었소! 어서가 치료를 하시오.
농부는 자신은 걱정 말라며 자리를 떠났다.
삼 일 후 농부는 독이 퍼져 죽고 만다. 농부를 기다리던 노부모, 처와 11명의 자식들이 슬피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