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대를 설명하는 단어가 있다면 단연 AI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AI를 이야기하고, 미래를 말하고, 기회를 논한다.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대부분은 아이디어를 말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만
실행하는 사람은 극히 적다.
그리고 AI 시대의 승자는
기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
가장 먼저 실행하는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미국 팟캐스트 ‘My First Million’에서 소개된 19세 창업가 자크 야데가리(Zach Yadegari)의 이야기는
이 시대의 본질을 아주 명확하게 보여준다.
자크의 첫 성공은 거창한 기술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다.
고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차단되지 않는 게임 사이트를 만들었다.
결과는 놀라웠다. 무려 500만 명의 사용자가 몰렸고 16살에 10만 달러에 매각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거 괜찮은 아이디어 같은데?”라는 생각에서 멈춘다.
하지만 자크는 달랐다.
아이디어를 생각하면 일주일 안에 결과물을 만들어 시장에 던졌다.
그에게 비즈니스는 완벽한 계획이 아니라 가설을 검증하는 게임이었다.
틱톡을 보다가 흥미로운 댓글을 발견했다.
동기부여 영상의 음성을 알람으로 쓰고 싶다는 사용자들의 반응이었다.
대부분은 “재밌는 아이디어네” 하고 지나갔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바로 Grind Clock이라는 앱을 만들었다.
이처럼 시장의 기회는 거창한 연구가 아니라 작은 불편에서 시작된다.
자크의 가장 큰 성공은 AI 기반 식단 관리 앱 Cal AI였다.
아이디어는 아주 개인적인 경험에서 시작됐다.
그는 마른 체형이었고 근육을 늘리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식단 관리가 중요해졌는데 기존 칼로리 앱들은 입력 과정이 너무 번거로웠다.
그래서 그는 문제를 이렇게 단순화했다.
“사진 한 장이면 되지 않을까?” 사용자가 음식을 찍으면 AI가 칼로리와 영양소를 계산해준다.
이 단순한 경험의 변화가 폭발적인 성장을 만들었다.
Cal AI는 출시 후 1년 만에 연 매출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리고 결국 MyFitnessPal 모회사에 매각되며 수천만 달러 규모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자크의 성공은 코딩 능력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그는 마케팅 레버리지를 이해하고 있었다.
틱톡 인플루언서 수백 명에게 연락해 앱을 자연스럽게 노출했다.
그 결과 월 매출 200만 달러를 만들었다.
더 놀라운 결정은 유튜브 스타 미스터 비스트(MrBeast) 광고였다.
50만 달러를 투자했다.
단기적으로 보면 큰 비용이다.
하지만 이 선택은 앱을 “미스터 비스트가 선택한 서비스”로 만들었다.
이 브랜드 효과는 이후 기업 가치를 수천만 달러 높였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능력은 단순히 코딩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유행할지 알고
그것을 마케팅으로 연결하는 감각이다.”
자크는 회사 매각 과정에서 흥미로운 판단 기준을 사용했다.
바로 EV(Expected Value), 기대 가치다.
그는 이렇게 계산했다.
회사를 더 운영하면 5배 성장할 가능성 10%
지금 매각하면 확실한 수익 90%
그는 확률과 복리의 관점에서 매각이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19살 창업가가 대기업과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은 이유가 바로 이 사고방식이었다.
자크는 아이비리그 대학에 모두 떨어졌다.
하지만 그는 이 사건을 4,000만 조회수를 기록한 트위터 게시물로 바꿨다.
그 게시물은 마이애미 시장과의 연결로 이어졌다.
대부분 사람에게 거절은 실패다.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 거절은 스토리와 기회가 된다.
자크의 사례는 특별해 보이지만
사실 비슷한 흐름은 이미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ChatGPT 기반 서비스로 1인 기업이 수십억 매출을 만드는 사례
노코드 도구로 개인이 SaaS 회사를 만드는 사례
유튜브와 틱톡을 활용해 개인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을 만드는 사례
AI는 거대한 기업만의 도구가 아니다. 개인이 레버리지를 얻는 도구다.
AI 시대의 특징은 기술 장벽이 빠르게 낮아진다는 것이다.
코딩을 몰라도 앱을 만들 수 있다.
디자인을 몰라도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문제는 능력이 아니라 실행 속도다.
생각만 하는 사람은 점점 더 뒤처진다.
필자의 지인 중 한명은 1인 창업가로 13개의 앱 서비스를 기획하고 만들어 필요로 하는 대학 창업가들과 협업을 통해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데 최근 본인과 같은 1인 창업자가 주위에 많이 있다고 한다.
자크의 이야기가 특별한 이유는 그가 천재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아이디어를 오래 붙잡지 않았다.
바로 만들고 바로 시장에 던졌다.
AI 시대의 경쟁력은 완벽한 계획이 아니라 빠른 실험이다.
생각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실행하는 사람은 적다.
그래서 기회는 늘 실행하는 사람에게 돌아간다.
지금 우리가 들고 있는 스마트폰은 단순한 기기가 아니다.
수백억 가치의 회사를 만들 수도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다.
AI 시대는 아이디어의 시대가 아니다.
대담한 실행력의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