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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개인 척한 고냥이 Jul 17. 2023

브런치의 용도

맞춤법 검색기는 아니잖아

처음 브런치를 시작했을 땐 최소 월 2~3회의 글을 쓸 거라고 생각했다. 와인21에 썼던 글을 조금 더 정제하거나, 거기엔 차마 쓰지 못했던 와인 및 기타 주류 관련 이야기들만 풀어 내도 그 정도는 충분할 거라고 확신했다. 그런데 현실은 몇 개월에 한 두 개 정도, 그나마 의무감으로 억지로 올리는 경우가 많다. 와인21 기사를 처내고, 마신 술을 블로그에 정리하는 것으로 헉헉댄다. 시시때때로 몰려드는 회사 업무와 은근 다양한 인간관계 또한 글 쓰는 데는 방해물이다.


최근 나에게 브런치의 용도는 거의 맞춤법 검사기다. 다른 곳에 보낼 글들의 오탈자를 사전에 체크하는. (브런치야 미안해...) 어떻게 해야 브런치를 원래 생각했던 대로 잘 이용할 수 있을까. 원래 계획은 출간을 위한 밑거름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는데.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생각해 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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