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식으로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겨지게 하옵시며, 아버지의 왕국이 임하옵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요 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해주옵소서." (마 6:9~13)
유혹에 빠지지 말게 하시고 그러한 유혹에서 구해주옵소서 라고 마태복음에 나오는 성경의 구절이다. 최근에 개봉된 영화 제목도 있었고, 쫓아오는 악에서 구해주길 바라는 주인공의 마음인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처한 상황에서 벗어나길 원하는 자아의 악에서의 벗어나길 원하는 것인지 영화의 제목은 두 가지를 다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마지막은 그 악에서 동시에 구함을 받았다.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내가 처한 악한 상황인 것인지, 아니면 내 안의 악인 것인지? 지금은 내가 처한 악한 상황에서 구하옵소서.
주변의 악한 상황과 악한 사람들이 득실거린다. 구렁이 같은 사람들 그리고 그런 구렁이의 혀를 들이 내미는 사람들. 간사함으로 무장하여 다른 사람을 혼란을 주는 여우 같은 사람, 그리고 그런 악한 사람들은 자신의 허물이 드러나길를 두려워하고 자신의 허물을 직면하는 것이 부끄러워서 같은 악의 구덩이로 끌어들이려 한다.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하면서도 더욱 강한 어둠을 싸으려고 한다. 언제까지 혼자 깨끗할지 보자 라고 마치 서로가 서로에게 내기를 하여 흥정을 한 것 마냥 서로가 서로 도우면서 선한 사람을 구덩이에 빠트리려 말이다. 이러한 사람들 중 일부는 이러한 악이 악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으며, 또 다른 사람들은 그것이 악이며 자신의 양심과는 다르지만 이렇게 살아야 그리고 어울려야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어둠은 절대 빛을 이길 수 없고, 강한 어둠일수록 한줄기 빛은 더욱 빛나기 마련이다.
이들의 악은 여러 가지가 있다. 사람을 헐 뜨고, 사람들 사이에 이간질을 시키는 사람, 뒤로는 온갖 더러운 행동을 하면서 앞에서는 마치 세상 깨끗한 척하는 사람, 이들을 보고 있으면 이런 생각이 든다. 과연 이들의 악은 처음부터 그렇게 되었을까? 아니면 그러한 세상에서 오랜 세월 지내오면서 그러한 행동과 악행이 악으로 여겨지지 않게 무뎌진 그래서 지금은 무엇이 악이고 무엇이 선한 것인지 구별을 못하는 것일까? 과연 가족들과 자신의 양심에는 떳떳할 수 있을까?
한해 한해 나이를 먹으면서, 그리고 멋있게 나이를 먹는다는 것, 너무나 평범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신에게는 충고라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것이 얼마나 타인에겐 힘든 일이 되는지,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을 참아야 할 때 참아야 하는 것이 때론, 억울하고 울분이 나도 참아야 하는 것. 그것이 평범하지만 어려운 것이 되고 있다. 멋있게 나이를 먹자 그리고 스스로에게 고백하고 떳떳하자.
악에서 구하여 주옵시고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