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이란 것이 처음 5년에서 10년을 안 망하고 버티면 좋은 기회가 한두 번 찾아오기 마련인데 그걸 놓치지 말아야 해."
-한국의 슈퍼리치(신동일, 리더스북, 2012) 중에서
우리는 누구나 부자를 꿈꾼다. 월급날 카드 값이 빠져나가도 두둑한 잔고가 남았으면 좋겠다. 아이들을 키우느라 고생 중인 아내에게 생일날 현금이 가득 담긴 명품백을 선물하고 싶다. 커가는 아이들을 위해 넓은 집을 사고, 성공의 척도라는 좋은 자동차를 타고 싶다. 갈수록 부담스러운 학원비의 걱정을 내려놓고 싶다. 주택담보대출이란 족쇄에서 해방되고 싶다. 왼쪽 가슴에 늘 품고 있는 사표를 우아하게 던져보고 싶다. 단 한 번이라도 돈에 쫓기지 않는 여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 돈이 풍족하다면 분명 지금보다 훨씬 행복한 삶을 살 것이 확실하다!
그래서 우리는 경제적 자유로움을 꿈꾸며 대박을 좇는다. 네게만 알려주는 특급 정보란 친구의 말에 주식을 산다. 지긋지긋한 삶의 유일한 탈출구는 부동산이라 믿고, 경매학원을 다닌다. 아내 몰래 대출받아 비트코인을 산다. 곧 손에 쥐게 될 대박을 생각하니, 벌써 행복한 미소가 얼굴에 번지는가? 연일 신고가를 새로 쓰는 자산 가격의 상승을 상상만 해도 기쁘지 아니한가?
슈퍼리치들의 공통점 중에 하나는 사업을 한다. 이건 불문율이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이렇게 일군 부를 토대로 부가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것이지, 투자로 부를 이룬 케이스는 극히 드물다. 그렇기에 부자들은 절세가 최고의 재테크라 생각한다. 사업으로 부를 일군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위와 같은 이야기를 한다.
투자는 사업과 비슷한 면이 많기 때문에 어떻게 사업체를 운영해서 부를 일궜는지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춘다면 성공적인 투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반대로 투자를 제대로 익히게 되면 사업을 하던지, 직장생활을 하던지 분명 성공의 키워드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위의 말에서 경제적 자유로움을 꿈꾸지만, 왜 대부분 이룰 수 없는지 힌트를 찾을 수 있다. 대부분 사업은 처음부터 승승장구할 것이라 기대하고, 의욕적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소수에 불과하다. 혹여 처음부터 승승장구할지라도, 중간에 반드시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다수의 사업체는 이 순간에 포기하거나, 심지어 망하게 된다. 5년을 버티고, 10년을 생존할 수 있다면 반드시 기회가 오는데 이를 잘 잡으면 사업이 크게 성장함을 알 수 있다는 말이 그의 경험에서 비롯되었기에 더욱 와 닿는다.
이는 경기변동 사이클과 큰 연관이 있다. 그리고 회사가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까지 망하지 않게 되면, 경기변동의 흐름을 타고 크게 성장하는 시기가 온다. 바로 이때, 슈퍼리치라 불리는 부가 축적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즉, 부자는 사업을 통해 부를 일구게 되는데, 처음에 망하지 않고 버텨서 기업이 일정 규모 이상으로 몸집을 불리면, 호황이란 사이클이 맞물리면서 회사가 크게 성장하는 것이다. 이건 말이 쉽지 초반 버티는 시기가 굉장히 힘들고, 어렵다. 일정 자본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황의 시기를 넘기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불황이란 보릿고개에서 경쟁사들이 도태하는 사이 이를 버티게 되면, 호황이란 파티에서 나의 몫이 커지게 된다. 결국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망하지 않는 규모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이는 투자와 굉장히 흡사하다. 투자로 처음부터 계속 승승장구하면 가장 좋겠으나, 이건 전설로 전해지는 소수의 사람일 뿐,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창업과 동시에 꽃 길 만을 걸었을지라도, 회사가 성장할수록 필히 성장통이 동반된다. 이때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는 회사도 꽤 많다. 이런 고난을 맞닥뜨렸을 때, 자금을 어떻게 분배하고, 운용해서 슬기롭게 극복하는 노하우가 축적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업체를 운영할 때, 초반에 어려움을 겪을지라도 단계별로 사업을 키워가면서, 보릿고개를 견딜 수 있는 체력을 만들어야 한다. 초반의 어려운 시기에는 망하지 않게 차곡차곡 쌓아서, 규모의 경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다 호황이란 사이클을 만나게 되면, 일정 규모로 쌓아 놨기 때문에 급속도로 자산이 증가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투자도 호황을 대비해서 차곡차곡 쌓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를 쌓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과정을 생략한 대박을 꿈꾸지만, 이는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투자된 자산이 규모의 경제를 이뤘을 때, 호황과 맞물리게 되면 급속도로 불어나게 된다. 바로 이러한 부분에서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성공한 사업가들의 노하우를 투자에 접목시켜야 하는 것이다.
또한 이들은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는 기간 동안 경험으로 경기변동 사이클이 체득했음을 제시하는 기간을 통해 추측해 볼 수 있다. 5년, 10년이란 구체적인 시간은 노력이 성공으로 변모하는 경험을 통해 체득한 시간임을 유추해볼 수 있다.
결국 직장에서, 사업에서 성공하는 방법은 돈이 나에게로 모이게 해야 한다. 부채를 뺀 순자산을 일정 규모 이상으로 쌓는 동안, 돈의 흐름을 읽는 노력을 하면서, 이를 경험으로 체득하게 되었을 때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이미 돈이 모인 곳으로 가는 것이 아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은 필연적이라 하지만, 이미 레드오션으로 변한 곳에서 성공할 확률은 희박하다.
과거에는 정부가 작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혜택을 통해 보호해 줬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대기업과 개인이 무한경쟁을 하고, 승자가 모든 것을 다 갖는 시대로 바뀌었다. 요즘 가장 각광받는 유튜브 채널만 보더라도, 거대 방송사와 개인이 경쟁하고 있다. 수십 년 방송제작의 노하우가 쌓여 있고, 이에 특화된 우수한 인재들이 포진해 있으며, 인지도 측면에서도 훨씬 앞선 방송사와 개인의 경쟁의 결과는 뻔할 수밖에 없다. 물론 이 와중에도 성공하는 개인이 있기에 이를 선망하는 사람들이 더 유입되고,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사업은 앞으로 돈이 모일 수 있는 분야를 선정해 먼저 진입하는 것이기에 5~10년 고생하는 시간이 뒤따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고생의 시간 동안 노하우와 자본이 축적되기에 돈이 집중되는 시간을 만나면 자산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이다. 또는 사업의 업종이 레드오션에 진입했을지라도 끝까지 살아남아 경쟁자의 도태로 한층 커진 파이를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경제적 자유로움이란 최상위 난제에 도전하는 길은 분명 외로운 고난의 길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인생이란 시간에 투자하는 길이기에 도전할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게다가 자본주의 사회의 돈이란 족쇄에서 해방될 수만 있다면 더욱 부딪혀 볼 만한 일이다. 그럼 이제 자본주의 사회가 만들어가는 경제 사이클을 토대로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본격적으로 알아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