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IMF가 세계경제전망이란 보고서를 내놨는데요. 정말 좋은 내용이 많아서 이에 대해 말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이 워낙 방대해서 서머리 부분을 번역, 의역을 했습니다.
세계 경제는 다시 한번 매우 불확실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난 3년간 누적된 부정적인 충격(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는 가운데 지속적인 공급의 차질,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많은 나라에서 지난해 인플레이션이 수십 년 내 최고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그래서 각국 중앙은행이 이를 목표치로 되돌리고,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고정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그러자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경로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금융시스템 일부에 스트레스를 초래하여 안정성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은행은 풍부한 유동성과 자본으로 인해 금리인상의 부정적인 영향이 크게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이지 머니에 크게 의존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일부 금융 기관은 빠른 금리 상승에 적응할 준비가 되지 않았음이 드러났습니다.
2023년 3월 중순, 미국의 두 개의 지역 은행의 예기치 않은 실패와 유럽 최고의 투자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에 대한 신뢰 붕괴가 금융 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정부는 서둘러 은행 부문을 지원하고 시장을 안심시키기 위한 강력한 정책 조치에도 불구하고, 일부 예금자와 투자자들은 어떤 뉴스에도 매우 민감해지면서 금융기관 전반의 취약성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다. 금융 불안이 지속될 경우 대출과 경제 활동이 더 위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3년 초, 세계 경제는 작년의 부정적인 충격을 극복하고, 안정화되고 있었습니다. 이 그래프는 제조업 PMI인데, 보통 50 이상을 확장 국면, 50 이하를 불황 국면이라 말합니다. 먼저 AEs(선진국)는 파란색 선, EMDEs(이머징마켓)은 빨간색 선입니다. 작년 한 해 여러 가지 부정적인 사건이 이어지면서 전 세계의 제조업 PMI가 지속적으로 하락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계속되는 전쟁은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을 야기했고, 무역 중단을 일으켰습니다. 또한 더 감염성이 높은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이 나타나면서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이렇게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제조업 PMI가 올 초에 일제히 반등합니다. 심지어 이머징마켓은 50 이상으로 확장 국면으로 상승하고, 선진국은 비록 50 아래에 있지만, 소폭 반등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쟁과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은 세계 경제 회복을 위협했지만, 많은 나라가 2022년 하반기 예상보다 성장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서비스업 PMI는 올 초에 모두 확장 국면으로 반등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노동 시장은 매우 강하게 유지되면서 실업률이 아주 낮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연준의장 파월이 수십 년 내 미국의 노동시장이 가장 강하고,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을 자극한다고 계속 언급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작년 무섭게 금리를 올렸음에도 서비스업 PMI가 꺾이지 않고 있기에 고금리를 한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소비자 신뢰 지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코로나바이러스가 부활하기 전인 2022년 초와 비교하여 여전히 낮습니다. 특히 중국은 홀로 크게 하락한 상황이고, 코로나 방역 정책을 전환하면서 아주 소폭 반등했습니다. 중국이 ‘리오프닝을 했지만 회복의 속도가 더디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소비자 신뢰 지수가 완전 바닥권에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안 좋을 수는 없는 상황임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금융 시장의 변동성 증가하는 가운데 여러 가지 지표가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면서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안개가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2022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친 주요 요인(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한 중앙은행의 긴축, 많은 부채로 인한 한정된 국가 재정, 원자재 가격 급등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분열, 중국의 경제 재개)은 2023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위의 문제에 이제 금융 안정성 리스크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선진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책 결정권자는 끈적한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경제 성장을 이어가면서도, 금융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은 2022년 중반부터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수요를 억제하고, 물가상승률을 낮추기 위해 전 세계의 대부분의 중앙은행은 2021년부터 금리를 빠른 속도로 인상해 왔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의 통화 긴축보다 더 빠르고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작년 유로지역은 물가상승률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는 굉장히 가파르게 하락하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 또한 작년 중반부터 빠르게 하락하고 있네요. 작년 초에 유가가 요동을 쳤기 때문에 현재 그 기저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그런데도, 물가상승률은 평균적으로 2020년 이전 수준의 약 2배에 이르며, 거의 모든 국가에서 목표치를 크게 초과하고 있습니다. 코어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농산물을 제외한 통계입니다. 2020년 이전을 보면 미국이 가장 높을 때가 약 2% 수준, 유로는 이보다 낮았습니다. 최근 코어 CPI도 하락하는 것은 맞지만, 아까 그래프와 기울기를 비교했을 때, 훨씬 더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끈적한 인플레이션으로 전환되면서 인플레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앞서 확인했지만, 서비스업 PMI가 강세를 보이며 수십 년 내 노동시장이 가장 강하기 때문입니다. 노동 시장이 타이트한 이유는 공급 측면에서 팬데믹 후 느린 회복을 반영하며, 특히 노인들의 노동 참여가 적어서입니다. 2022년 말, 미국과 유로 지역의 구인 공고 대비 실업자 수 비율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유로지역을 먼저 살펴보면, 파란색 선은 2010년부터 10년의 기간이고, 빨간색 선은 2020년 2분기부터 2022년 4분기까지입니다. 2010년대 최고치는 2.5%를 못 미치는 수준이었는데, 현재 3%가 넘습니다.
미국은 더 심한 상황이죠. 과거 최고 수준이 약 5%인데, 현재 7%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아니. 작년에 자이언트스텝을 4번이나 밟았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죠?’라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제로금리를 유지했던 대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행인 점은, 임금으로 인한 비용 상승 압력은 노동 시장의 불균형에도 불구하고 제한되고 있습니다. 또한 기대 인플레이션은 잘 고정되어 있으며, 전문가들은 5년 후 물가상승률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 예측합니다. 파란색이 팬데믹 이전에 2019년 기대 인플레이션이고, 빨간색이 최근 수치입니다.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이 작년 급격하게 금리를 인상한 탓에 다행히도 기대 인플레이션은 잘 고정되어 있습니다. 팬데믹 이전과 현재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선진국은 큰 차이가 없으며, 그 외 국가에서는 오히려 떨어진 상황입니다. 이 상태가 계속될 수 있도록 주요 중앙은행은 고금리를 예상보다 오래 유지할 것이란 시그널이 담긴 긴축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나 2023년 초, 투자자들은 금융시스템 리스크의 발생으로 인해 중앙은행이 계획한 것에 못 미치는 금리에서 인상을 멈출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에서 가장 명확하게 나타납니다. 검은색 점선이 연준이 밝힌 중립 금리이고, 파란색 선이 1월 시장의 금리 기대치입니다.
올해 1월만 하더라도 연준은 올해 중에 피벗, 금리를 인하하는 쪽으로 정책을 선회할 것이란 기대가 컸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높은 물가상승률로 인해 한 연준의원은 금리 인상의 속도를 너무 빨리 낮췄다는 발언을 하며, 다시 빅스텝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렇기에 시장 또한 기준 금리를 더 올릴 것이며, 고금리가 꽤 오랜 시간 유지할 것이란 전망으로 뒤집어졌습니다. 초록색 선이 3월 초의 시장의 기대치입니다. 연준의 목표치보다 시장이 예상한 금리는 더 오를 것이며, 고금리가 오랜 기간 유지될 것이라 봤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금융시스템의 불안과 신용 조건의 강화로 인해 시장이 예상하는 정책 금리가 내려가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은행 등 미국의 지역 은행이 흔들리고, 이게 유럽을 대표하는 크레디트 스위스로 번지며 고금리가 오랫동안 유지될 시에 금융시스템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리스크가 부각되는 것이죠. 빨간색 선이 최근 기대치인데 앞서 1월보다 더 빠른 금리인하를 시장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선 영상에서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을 곱씹어 보자면, 시장에 과도하게 빠른 피벗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누구의 예상이 맞을지 알 수 없기에 5월 FOMC가 아주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과거 3년간의 팬데믹과 경제적 혼란의 결과로 대부분 국가의 개인과 공공부채가 수십 년 동안 보지 못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2021-22년 COVID-19로부터의 경제 회복과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부채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습니다. 빠른 통화 긴축으로 인해 대출 비용이 급격히 증가했고, 일부 경제는 부채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그래프를 보기 전에 소버린 스프레드에 대해 잠깐 설명하자면, 예를 들어 이머징 마켓 국채에 투자한다고 했을 때, AAA 등급 국가의 국채를 샀을 때 대비 디폴트 가능성과 리스크가 훨씬 크겠지요? 쉽게 말하자면 신흥국 위험 프리미엄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머징마켓에서는 소버린 스프레드가 2022년 여름에 많이 증가한 후 2023년 초에 하락했습니다.
이머징 마켓 아시아를 보자면 우리도 여기에 속해 있습니다. 작년 우리 증시만 보더라도 정말 좋지 않았고, 달러가 큰 강세를 보였으며, 채권 금리가 크게 오르는 등 시장이 전반적으로 요동을 쳤습니다. 그런데 잘 보시면 이머징 마켓 유럽은 더 난리였죠? 아무래도 전쟁의 영향으로 에너지 위기에 인플레이션은 10~15%가 오르는 등 난리가 아니었기에 디폴트 위험성이 더 컸다고 봐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좀 안정이 되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이 추가로 흔들릴 경우 큰 위험이 직면할 수 있습니다.
현재 부채 위기 리스크에 노출된 국가가 많은 상황이고, 높은 부채 수준으로 인해 재정 충격에 취약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도 작년에 달러가 너무 강세를 보이면서 외환보유고를 투입해서 진정시키려 노력했습니다. 외환보유고가 충분하지 않은 국가에서는 부채가 크게 증가한 상황이기에 다시 흔들릴 시에 추가적으로 쓸 수 있는 카드가 한정적이란 의미입니다. 국가 재정이 약해졌기에 또다시 금융기관 신용 리스크 문제가 불거진다면, 분명 견디지 못할 나라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충격은 여전히 전 세계에 울리고 있습니다. 같은 해, 유럽의 경제 활동은 전쟁과 관련된 경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더 탄력적이었습니다. 유럽연합은 GDP의 약 1.3%에 해당하는 큰 예산 지원 통해 에너지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천연가스 가격의 급격한 상승은 수입처의 다각화를 촉진했습니다. 그리고 예상보다 따뜻했던 겨울 날씨와 산업 현장에서 천연가스를 대체하거나 생산과정 변경 등으로 수요가 감소하였습니다. 또한 2022년 중반 석유 및 천연가스 가격이 정점을 형성하고, 하락 추세를 보였습니다. 유럽연합의 빠른 대처로 에너지 위기의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해, 2022년 3분기 소비와 투자 수준이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이제 유럽을 넘어서, 2022년 4분기 식료품 및 에너지 가격이 폭넓게 하락하면서(물론 여전히 높음), 소비자와 원자재 수입국은 일부 부담을 덜었으며, 인플레이션 하락에 기여하였습니다. 올해도 하락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또 다른 공급 충격이 없는 경우에만 가능할 것입니다.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 변이의 진화로 인해 2022년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급증했습니다. 결국 이러한 변종들은 중국으로 이동했는데, 그동안은 엄격한 격리 조치를 통해 이전까지는 질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국가의 코로나 제한 조치가 결국 해제되면서, 동시다발적으로 감염자가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람들 이동의 제약이 생겼고, 경제가 급속도로 식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시적이지만, 세계의 공장이 다시 멈추면서, 공급에 차질을 빚게 된 것이죠.
파란색 선이 모빌러티(이동), 빨간색 선이 리테일(소비), 노란색 선은 비행기 예매입니다. 이동과 소비에서 오르내림이 있지만 0 아래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작년 중국 경제가 얼마나 안 좋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강력한 방역정책으로 인해 이동이 제한될 때마다 즉각적으로 소비가 줄어드는 것이 확인됩니다.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기업 입장에서는 코로나 확진자만 나와도 공장을 폐쇄해 버려서 생산도 못하고, 이를 중국 또는 해외에 판매도 못하고 작년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러니 생산기지를 다양화하기 위해 인도, 동남아로 공장을 이전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이마저도 손실입니다. 인민들의 반발도 있었지만, 다국적기업의 공장 이전이 폐쇄적인 코로나 정책을 푸는 계기가 되었다고 봅니다.
또한 코로나의 확산은 중국의 부동산 시장의 어려움을 가중시켰습니다. 주택 판매가 줄고, 부동산 투자가 감소하면서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분양이 끝났지만 완공하지 못한 주택이 많이 남아 있어서 주택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 가격이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과거에 수출 성장 위주의 정책과 부동산 개발을 통해 경제의 고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견제가 본격화되면서 이들은 경제 성장 정책을 수정하게 됩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제가 전자책에 담았습니다.
중국 당국은 추가적인 통화 완화, 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노인을 위한 새로운 백신 목표, 그리고 공사가 멈췄던 부동산 프로젝트의 완성을 장려하는 등 다양한 부양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방역정책은 수정했으나 이로 인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자발적인 락다운으로 이동이 다시 감소했음이 확인됩니다. 그러나 1월을 기점으로 감염자가 크게 감소하면서 이동과 비행기 예약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대한 리오프닝 효과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말이 많은데, 소비가 회복되고는 있으나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반기로 갈수록 리오프닝에 대한 효과가 더 크게 와닿기 시작할 것이라 봅니다. 중국은 아시아 수출의 약 4분의 1, 중국 의존도가 높은 나라의 5~10%의 수출을 흡수함에 따라 긍정적인 효과를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거나, 그들의 관광객에게 의존하는 국가는 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IMF의 보고서를 아주 짧게 요약하자면, '미국, 유럽은 올해 안 좋고, 내년에 조금 괜찮아질 거야, 중국은 현재 안 좋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거야'로 보면 되겠습니다. 안개로 현재 경제 상황을 묘사했지만, 이 말은 선진국 경제가 안 좋을 것이란 전망에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 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인상 깊게 본 부분은 원래 수준의 물가상승률로 돌아가는 시점은 5년 후라 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어느 시점에 금리 인하가 이뤄지긴 하겠으나, 어떤 위기가 없는 한 제로 금리로 돌아가긴 힘들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지고, 삼성전자가 2분기 적자를 내면서 약 30년 만에 감산을 선언하는 등 우리 경제가 산으로 가고 있다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분들도 있을 겁니다. 중국 경제 성장의 혜택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 말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앞뒤 가릴 처지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하반기로 갈수록 커질 것이니 우리나라도 분명 수혜를 누리면서 차츰 개선되지 않을까 전망해 봅니다.
굉장히 방대한 내용이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영상으로도 만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경제 통계와 그래프를 이해하는데 훨씬 영상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정보가 범람하다 못해 뭐가 진짜인지 구분하기도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제기관이 제시하는 정보가 신뢰를 담보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