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의 신념
헌신(Dedication)
서른 일곱살 노장이....
리드아웃을 하고 있다.
평지(FLAT) 스테이지.
같은 팀의 스프린터 필리포 가나의
스테이지 위닝을 위해.
그도, 그의 아내도 이제 위험은 그만...
은퇴 후 어쩌면 이혼할지도 모르겠다는
농담을 건넬 정도로 부부의 살아온 시간은
그 만큼의 페달링과 마일리지를 쌓았겠지.
La Vuelta 2023 Stage 19
하지만 위닝은....
팀 DSM의 알베르토 다이네세
(아이러니하게도 필리포가나와 같은 국적)에게
돌아가고 스프린트에서 반프레임차나
나버린 필리포 가나는 아쉽게 2등.
하지만 게런트 토마스경은
(자전거로 영국에서 '경'이라는 칭호를
받은이는 이 친구가 유일)
필리포 가나를 뭐라하진 않을듯.
그 역시 그런 인생을 살아왔으니.
그렇구나...노장은 연륜이 아니라 '헌신(Dedication)'으로
남아야 하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