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햇살이 반짝 얼굴을 드러냈다.
해가 나왔으니 나도 나가야지.
현재 영국의 코로나 관련 법규에 따르면,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사람을 만나면 안 되고, 장보기며 운동을 제외하고는 외출을 삼가야 하고, 이 외출도 동네에서 해결해야 한다.
왠만하면 나가지 말란 얘기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란 얘기다.
사람과 만나 가까이서 대화할 일을 만들지 말란 얘기다.
이 법규 안에서 나는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반경 내에 찜해둔 카페를 찾아 운동 겸 산책을 한다.
매번 조금씩 먼 곳에 있는 카페를 찾아가다 보니, 오늘은 왕복 8km를 걸었다.
다음 번 해가 나는 날엔 얼마나 더 멀리 다녀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