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먹을 게 별로 없을 때,
조리도구가 다양하게 갖춰져 있지 않을 때,
늦은 밤 야식이 간절한데 몸에 나쁜 라면은 피하고 싶을 때,
재료 많이 들어가는 요리는 하기 귀찮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달음식은 먹기 싫을 때,
이럴 때 해먹기 딱 좋은 음식은 바로 알리오 올리오다.
롱파스타 아무거나, 마늘 몇 조각,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생고추 혹은 말린 고추, 소금, 후추만 있으면 10분 안에 뚝딱 만들 수 있는 간단요리.
이탈리아 원조 알리오 올리오에는 파마산 치즈조차 들어가지 않으니 치즈는 없어도 그만이다.
맛있고, 몸에 좋지 않은 건 전혀 들어가지 않고, 허기도 채워주고, 양질의 탄수화물로 열량을 제공해 주는 기특한 요리.
여러모로 한국음식과 비교하자면 계란밥 쯤 될까?
입이 심심해지는 주말 자정에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