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셋째날 아침이 밝았다.
여행지에서의 시간은 일상보다 빨리 흐른다.
오늘의 일정은
숙소인 하카타역에서 표를 끊어
'기도난조인마에' 역으로 이동했다.
풍경이 참 좋다.
친구가 내리기 직전에 이어폰을 건넸는데,
<기쿠지로의 여름> ost였다.
이치란 맵게 먹으면 정말루 존맛탱이져.....
또 먹고 싶다...
반숙 계란 하나 같이 넣어 먹으면
아주 그냥 환상의 맛!
밥 먹고 모모치 해변으로 이동
사진으로도 느껴지겠지만 너무 뜨거웠다.
서 있기도 힘들 정도 :(
구경 좀 하다 카페에 들어가려 했으나
마땅찮았다.
사진 좀 찍고 둘러보다가
더 있으면 진짜 쓰러질 것 같아서
타워 근처 카페에서 잠시 휴식.
마침 비가 쏟아졌다.
쏟아지는 비 보며 커피 한 잔 마시고,
해 질 쯤 다시 해변으로=3
(+편의점에서 술 사서..히히)
이런 저런 말 걸어주셔서
잠깐 대화 나눴는데
세상 사람 진짜 다양해.
여행의 묘미.
이번 여행에서는
좋은 사람을 정말 많이 만났다.
선선한 해변에서 쉬다가
타워로 이동.
야경은 언제 봐도 좋다.
타워 입장 기다리면서부터
목이 아팠다.
사실 아침부터 좀 안 좋긴 했는데..
이래저래 바쁘게 치이다
바로 여행 와서는
에어컨 빵빵+땀 뻘뻘
체온이 널뛰어서 그런지
목감기 기운이 훅 와서
저녁부터는 말도 못하고 ㅠㅠ
이 날은 이자카야도 못 갔다.
편의점에서 간단히 간식거리 사와서
숙소에서 먹고는
3일차 일정 마무리.
그래야 남은 이틀 더 잘 놀지!!!!!
(언제나 건강이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