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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인 Oct 16. 2020

[20년 10월 3주 차] 투자 뉴스

안녕하세요? '와인'입니다.


제 포트폴리오에서 최근 3개월간 종목의 변화는 거의 없지만, 관심 있는 섹터와 종목에 대해서는 늘 뉴스 체크를 하고 있습니다. 뉴스를 찾고 세부적인 내용을 얻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기록하지 않아 애써 모은 정보들이 버려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주간의 중요한 뉴스 기사 내용과 제 의견을 기록하고 금요일에 업로드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모든 내용을 자세히 적기에는 부담스러워 10줄 내외로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꾸준히 하는 점이 중요하니까요 :D




1. 웨이모, 일반 대중이 사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 출시


https://finance.yahoo.com/news/google-sister-waymo-rolls-self-025917586.html?guccounter=1


완전 자율주행에 가장 가까운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Waymo가 드디어 상업용 서비스를 런칭했습니다.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개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지만, 일반 대중들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사시를 대비해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긴 하지만 완전 자율주행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 다른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가지고 있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Waymo의 자율주행은 완벽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Waymo가 피닉스에서 한정적으로 서비스를 하는 이유는 자율주행차가 미리 Mapping 되어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Mapping은 자율주행 시스템이 피닉스 주의 지형지물을 미리 알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서비스 출시의 배경에는 아마도 투자자들의 성과 압박이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모회사인 알파벳으로부터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 지원받고 올해 초에도 22억 5천만 달러의 외부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의 진전이 없자 벼랑 끝에 몰린 심정으로 출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2. 테슬라 모델3, 북미 지역 세단 판매량 1위 차지


https://www.goodcarbadcar.net/2020-us-vehicle-sales-figures-by-model/



9월 북미 지역 자동차 판매량에서 테슬라 모델3가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를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테슬라보다 판매량이 높은 5개의 차종은 모두 픽업트럭 혹은 SUV입니다. 북미 세단에 일본 내연기관이 가지고 있던 아성을 무너뜨리고 계속해서 높아지는 판매량으로 좋은 실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픽업트럭의 출시가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텍사스 기가 팩토리 준공이 완료되고 사이버 트럭이 판매량 상위권에 랭크된 모습을 보게 되면 테슬라의 주가는 어디쯤에 가있을까요?


그리고 최근 테슬라 모델 S의 출고가 3,000달러 하향 조정하여 모델 S Long Range Plus  → 71,990달러, 모델 S Perfomance → 91,990 달러가 되었습니다. 테슬라 모델 S의 판매량이 하향 추세를 보이자 판매량을 유지하기 위해서 내린 것인지, 혹시 좀 더 많은 전기차를 보급하기 위해서 가격을 낮춘 것인지 테슬라의 의도가 궁금해집니다.



3. 테슬라, 20일 오토파일럿 완전 자율주행 버전 출시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01013/103377195/1


다음 주 화요일(20일) 테슬라에서 완전 자율주행 베타 버전을 소수 오너에게 선별적으로 공급하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기존 테슬라는 현재 오토파일럿은 2.5D이지만, DOJO(일본어로 도장, 매트릭스에서 네오와 모피어스의 격투 대결장 같은..?) 시스템을 통해서 4D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습니다. 4D 시스템은 카메라로 움직이는 물체를 파악하고 이 물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얼마큼 움직일지 연산해 주행에 도움을 주는 시트템입니다. 아직 DOJO 시스템의 AI 학습으로 크게 발전된 자율주행을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은데, 과연 다음 주에 업데이트된 완전 자율주행 베타 버전은 우리를 놀라게 해 줄지 기대가 됩니다.



4. 빅 테크 주식에 대한 규제


https://kr.investing.com/news/stock-market-news/article-501881


미국 하원 반독점 소위원회에서 작성한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빅 테크 기업에 대한 제재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시장을 독과점하여 시장자본주의를 교란하는 기업에 대해서 규제의 철퇴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 예로 스탠더드 오일이 있습니다. 스탠더드 오일은 1890년 대 후반에 미국 각지에 자회사를 세우고 여러 석유회사를 공격적으로 인수해서 시장점유율 90%가 넘는 수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하여, 석유 생산량을 의도적으로 줄여 가격 상승을 이끌어냈습니다. 이 때문에 반독점법에 의해 1910년 34개의 회사로 분할됩니다.


스탠더드 오일 반독점법에 의한 분할의 역사. 출처: visualcapitalist.com


투자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이 테크주로 이루어진 저로서는 무시무시한 뉴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아마존이 쪼개진다? 페이스북이 각 메신저별로 회사가 분할된다?' 그렇게 된다면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한 회사에 투자한 아이디어가 훼손되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나뉘게 된다면 아마 FB 매도 버튼을 누르지 않게 될까요?...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테크 기업이 여러 개의 기업으로 분할될 확률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이유는 테크 주가 대부분의 대중에게 사랑받는다는 점입니다. 이는 과거 스탠더드 오일의 의도적 유가상승은 국가와 국민을 상대로 이득을 편취하는 행위입니다. 대국민적 반감을 사기 충분하고 이는 오너 일가의 배만 불리는 일이기 때문에 강력한 규제가 가능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아마존은 고객들이 즐겁게 쇼핑하는 경험에 집중하고 있고, 구글과 페이스북 역시 대중들의 삶에 빠져서는 안 되는 재미의 요소를 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점입니다. 빅 테크 기업의 국적은 크게 미국과 중국으로 양분된다고 봅니다. 알리바바와 아마존, 바이두와 구글, 텐센트와 페이스북 등 전반적으로 미국 기업이 우세하지만 중국 기업 역시 탄탄한 내수를 바탕으로 기술력에서 크게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바이든이 당선되든, 트럼프가 당선되는 대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독점법으로 기업을 분할하게 되면 해당 기업의 대부분의 자원은 분할을 하는 데 투입될 것이고 이는 결과적으로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리게 될 것입니다.  


다만, 보고서에서 주장하고 있는 경쟁기업을 인수합병을 통해서 아예 없애는 행위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이는 많은 스타트업이 퀀텀 점프를 하기 전에 막대한 자금을 통해서 인수합병을 함으로써 독점적 지위 이어나간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는 지점입니다.



5. 추가 부양책과 대선 흐름에 따른 증시 변화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4&sid2=232&oid=009&aid=0004672393


추가 부양책에 대한 양당의 대립이 심화되면서 이거 되는 건지 마는 건지 점점 미궁으로 가는 듯합니다. 최근 므누신 장관이 11월 3일 대선까지 부양책 합의가 어렵다는 의견을 내면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던 미증시가 다시 주춤하고 있습니다. 실물 경제가 나아지면 나아질수록 추가 부양책에 대한 합의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미국 경제의 회복을 응원할 수도 그렇다고 비관적으로 바라볼 수도 없는 애매한 상황입니다.


현재 대선 흐름은 어떨까요? 1차 대선 토론 이후 트럼프와 바이든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말 신기하죠? 9월까지만 해도 무난하게 트럼프의 재선이 점쳐졌는데, 이제는 월가에서도 블루 웨이브에 베팅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 시 법인세율이 올라갈 것이 뻔하기 때문에 기업의 이익이 감소는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바이든의 경제 정책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거둬들인 법인세를 통해 미국의 중산층의 내수 소비를 활성화시켜 강한 미국을 만들겠다고 합니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표현 딱 맞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경제 정책도 다시 보니 선녀 같습니다. 


11월 3일에 패를 까 봐야 아는 것이겠지만, 누가 되든 장기적인 증시 등락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누가 되느냐에 따라 섹터의 등락은 크겠지만 말이죠. 예를 들어 바이든이 당선이 점점 유력해지면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폭등하기도 했죠. 제일 좋은 건 누가 되든 간 잘 나갈 수 있는 기업의 주주가 되는 게 제일 좋겠죠 :D



5. 원/달러 환율 1,140대 진입, 계속되는 弱달러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4&sid2=232&oid=421&aid=0004921531

추가 부양책을 진행할수록 혹은 2차 부양책에 대한 재개 가능성에 대한 뉴스가 나올 때마다 환율이 계속해서 하방세를 띄고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뿐 아니라 원/달러 환율도 계속해서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모멘텀이 없다면 약 달러는 올해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투자 관점으로 돌아와서, 현재 포트폴리오 주식의 평균 환율은 1,197원인데 10월 15일 기준 환율이 1,147원이니, 환차손만 현재 4%가 넘습니다. 달러 표시 채권,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에 환율에 따른 손익은 발생하기 마련이지만, 단기간 내에 많이 떨어져서 많은 투자자분들이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달러는 하방경직성이 어느 정도 받쳐주고 상방은 뚫려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원화 강세에는 오히려 더 아끼고 모아서 싸게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D



6. 애플, 새 모델 아이폰 12 출시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0/14/2020101400279.html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라인인 아이폰 12가 공개되었습니다. 애플이 신제품의 기대감으로 10월 12일 종가 기준으로 6%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여주었으나 제품이 공개된 13일에는 2.65%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늘 제품의 대한 기대는 실제보다 더하기 마련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5G 이외에도 LCD에서 전 모델 OLED를 채택했고, 무게가 상당히 가벼워졌다는 특징(아이폰 12 미니 133g)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폰 12 Pro 라인에서는 LiDAR 센서가 들어가 정밀한 맵을 만들 수 있다고 하니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다만, 아이폰 충전기를 빼고 탄소 발자국을 줄였다는 어이없는 이유를 갖다 붙인 것은 좀 실망스럽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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