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와인 May 03. 2022

[22년 4월] 미국 주식 계좌 결산

사이버 머니다. 이건 사이버 머니다.

첫 약세장 진입



작년 11월을 고점으로 22년 4월 나스닥 종합주가지수가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하였습니다. 3월 중순에 잠깐 고점 대비 -20%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이후 크게 반등하였기에 월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겪는 약세장입니다. 22년 1월부터 4월은 1971년 나스닥이 출범한 이해 역대 최악의 4개월이라고 합니다. 어떤 이슈가 주식시장에 거대한 하락을 가져왔는지 다시 한 번 짚어 보았습니다.


① 공급 부족으로 인한 물가 상승


21년부터 백신의 등장과 함께 점차 경제 회복되고 소비가 살아났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전염병의 여파로 많은 공장이 문을 닫아야 했고, 줄어든 교역량으로 인해 항공, 선박 등은 멈춰있던 탓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생산기업들 역시 판매 감소를 우려해 그동안 생산량을 계속해서 줄였습니다. 즉, 수요에 비해 생산도 적었고, 교역량도 적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급격한 물가 상승이 일어났습니다. 또, 최근 중국에서 때늦은 COVID-19 봉쇄령으로 공장이 문을 닫고 수출입이 급감하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비 않고 있습니다.


② 연준(FED)의 매파적 행보


미국 3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5%나 상승하였습니다. 이는 40여 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라고 합니다. 2월 소비자물가 상승이 7.9%인 것을 감안하면 매월 최고치를 경신하는 중입니다. 따라서 연준은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여 과도한 인플레이션 억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작년 연준 의장이 최대 6회 정도의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현재에는 10회 이상의 금리 인상을 말하고 있으며, 심지어 금리 인상의 수치를 25bp가 아닌 50bp, 75bp까지 올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연준에서 말하는 중립금리(실질 금리가 0%가 되는 기준금리)는 현재로서는 8.5%입니다. 현재 미국의 기준 금리는 0.25%로 인플레이션을 잡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보입니다. 때문에 올해 금리 인상할 개연성이 높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은 곧 미래 현금 가치에 대한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미래의 가치가 반영된 성장주, 기술주의 경우 주가 하락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③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탈세계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4월 28일 미 하원에서 우크라이나에 첨단 무기를 지원할 수 있도록 '무기대여법' 개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때문에 전쟁이 쉽사리 종식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습니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러시아산 원자재를 수입할 수 없는 나라는 계속해서 물가가 상승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련 붕괴, 중국의 WTO 가입 이후 전 세계는 거대한 경제적 동맹체로 효과적인 교역을 통해서 상호 발전되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범세계적 경제적 동맹은 어느 한 국가의 수장의 결단으로 쉬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각국은 온쇼어링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과거 중국에 공장을 두는 우리나라의 기업체처럼 해외에 생산공장을 두게 되면, 생산 비용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성이 극대화됩니다. 하지만 국제 정가 불안에 짐에 따라 효율보다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택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우리는 어쩌면 20년 간 지속되어온 세계화의 끝을 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각 국이 개별적으로 경제적 의존성을 키우기 보다는 미국의 주도 하에 경제 클러스터, 중국 주도 하 일대일로 국가 동맹 등 지역 경제 동맹으로 발전될 것으로 봅니다.



다행히 개인적인 일로 인해 4월에는 주식 계좌를 볼 일이 많이 없어서 덜 고통스러웠으나, 월말 결산을 쓰기 위해 계좌를 살펴보니 장기투자의 길은 쉽지 않음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탈출의 기회를 한 번만 주시면 다시는 주식을 안 하겠습니다. 하락장을 피할 수 없다면, 현재 시점에서 실패한 투자 종목과 성공한 투자 종목을 잘 살펴보면서 레슨 포인트를 찾는 것이 어떨까요?






22년 4월 마감 주식 계좌


22.04.30 기준. 분야별 비중


22.04.30 기준.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


* 위 포트폴리오의 지표는 일반적인 지표와는 다르게 계산하여 가치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PER = 시가총액 / (최근 분기 순이익 * 4)
PEG = PER / 연간 매출 성장률
PSR = 시가총액 / 최근 분기 매출 * 4
PSG = PSR / k / 총매출이익률                    (k = 테크 TOP 7 기업의 PSR / PER의 비율, 표에서는 4.5)


22.04.30 기준. 투자 현황


22년 04월 31일 종가 기준으로 보유 종목과 보유량 그리고 수익률입니다. 배당금, 실현 수익, 대출 비용을 포함하여 8.7%의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개별 종목에 투자하지 않고 투자금 모두를 나스닥 주총 ETF, QQQ와 성장주 투자 ET, ARKK에 투자했다고 가정해보면 각각 -48.6%, 5.2%의 수익률이 예상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D

매거진의 이전글 [22년 3월] 미국 주식 계좌 결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