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쌍둥이 관찰일기

[프롤로그] 1년 전과 후, 완전히 달라진 내 인생

by 졔잘졔잘

아이들의 생일이 하루 지났다. 첫 번째 생일이다. 우습지만 그간의 일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내가 종종 쓰는 표현이지만 참 '괴기스러운' 1년이었다. 힘들어서 울고 싶은 날이, 아니 울어버린 날이 더 많았지만 어찌됐든 그 힘들다는 감정이 부정적이지 않았다. 이게 무슨 말인가. 그냥 내 감정은 그렇게 재밌고 즐거운데 힘들어서 도망가고 싶다는, '괴기스럽다'라는 말로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그 사이 쌍둥이 룰루랄라는 부쩍 컸다. 몸무게는 태어났을 때의 4배가 됐고 걸어다니며 의사표현을 할 줄 안다. 서로 싸우기도 하지만 만나기만 하면 꺄르르 웃으며 둘이 함께라는 걸 인식하기 시작했다. 나에게만 치중하던 오직 나만을 위한 글쓰기는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잠들 때 그들을 위한 글을 써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궁금한 게 많다. 이제 막 인간이 된 이 아이들의 행동, 생각 하나하나 공부하며 기록을 남겨보려 한다. 그래서 나처럼 '두 아이' 혹은 '세 아이'를 한꺼번에 키우는 부모들이 걷는 길에 설명서 한 줄을 더 붙여주고 싶다.


[전작을 보고 싶다면]


1. 쌍둥이 임신은 달라요

https://brunch.co.kr/brunchbook/painfulpreg


2. 쌍둥이 신생아 키우기에 도전하다

https://brunch.co.kr/publish/book/1871


3. 출간도서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208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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