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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ise Jun 21. 2023

우리, 이별하지 말자고 간절히 외쳤다.

비투비-제발(2018, HOUR MOMENT)

현식과 창섭은 말한다.

"죽어도 너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나는

다음 생에서도 널 찾아낼 거라고 나는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너에게로 달려간다고

아주 잠시라도 좋으니 단 한 번만 제발"


슬펐다.

"너 없이는 안 될 거라고 나는

다음 생에서도 너일 거라고"

말하는 그였다.


하지만 결국은

"우리 안녕인가요

그렇게 바라고 바라봐도

안 되는 건 결국 안 되나 봐요"

체념한 채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죽어도 너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다음 생에서도 널 찾아낼 거라고,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너에게로 달려간다고,

아주 잠시라도 좋으니 단 한 번만 제발,

절절히 마음을 고백했다.

이별하지 말자고.

그렇게 간절히 말했다.


그러나 결국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자.

헤어짐뿐이었다.

그래.

그렇게 이별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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