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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ise Oct 18. 2024

여러 사회적인 문제들을 경쾌하고 명료하게 그려낸 베테랑

[영화] ‘베테랑 2’ (2024)

여전히 범죄와의 사투를 벌이는 강력 범죄 수사대 형사들.

그 중심에는 범죄와 범죄자를 대하는 데 있어 진심인 베테랑 형사 서동철(황정민)이 있다.

어느 날, 교내에서 문제가 많았던 교수가 살해를 당하고 그 살인 사건과 연관이 있어 보이는 다른 살인 사건들로 인하여 고심이 많은 강력 범죄 수사대였다.

단서를 추적하면 할수록 미궁에 빠지고 오히려 연쇄살인범은 다음 살인 대상을 예고편까지 만들어 인터넷에 공개하는 대범함을 보인다.

이런 복잡한 상황 속에서, 서동철 형사의 눈에 든 박선우(정해인)를 강력반에 영입하게 되고 연쇄살인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려고 한다.     


이 작품은 재미있는 범죄 오락 액션물이지만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들을 남긴다.

공권력이 하지 못하는 사적 제재는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인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여러 가지 방송, 영상들은 알 권리를 위해 합리화될 수 있는지.     


자칫 단순하게 흐를 수 있는 범죄 오락물에서 다양한 우리 사회의 시사점들에 대해 생각해 볼 여지를 주었던 점이 좋았다.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를 따지기보단, 영화를 통해서 이러한 문제들에 관해 한 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던 시간이라 좋았고.

오랜만에 돌아온 베테랑2 여서 반가웠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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