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제일 가까운 미국령, 괌과 사이판 중 어디로 떠나볼까?
일 년 내내 따스한 여름 날씨를 가진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섬, 괌·사이판은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인기 휴양지다. 4시간 30분이라는 짧은 비행시간과 날씨, 자연환경, 놀거리, 어느 하나 빠질 것 없이 매력적이다. 하지만 언제나 따라오는 물음표, “괌 vs 사이판, 도대체 어디를 가야 할까?” 공통점이 많은 덕에 항상 비교 대상이 되는 두 여행지에 대한 고민을 위시빈이 완전히 해결한다.
괌(Guam)과 사이판(Saipan)은 대한민국의 동남쪽, 서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해 있다. 사이판은 북마리아나 제도의 가장 큰 섬이자 수도지만, 괌보다 작다. 괌 면적은 제주도의 3분의 1이 조금 넘는 549km², 사이판의 약 4.6배 크기다. 섬 크기 탓인지 두 곳 모두 다녀온 사람은 우스갯소리로 괌은 도시, 사이판은 시골이라 한다. 괌에 비해 사이판이 한적한 느낌은 있지만, 섬 크기와 별개로 매력이 다르니, 면적으로 여행지의 매력도를 판단할 수는 없다.
괌·사이판 두 곳 모두 한국 출발 기준, 편도 5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오전 출발/오후 귀환, 저녁 출발/새벽 귀환 항공 스케줄을 보유하고 있어, 꽉 찬 여행과 밤도깨비 여행 모두 가능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괌 노선은 대형 항공사 대한항공(KE)과 저가 항공사 진에어(LJ), 제주항공(7C), 티웨이항공(TW)에서 매일 운항한다. 사이판 노선은 제주항공에서 매일 운항하며, 티웨이항공이 2023년 4월부터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괌은 대형 항공사 스케줄이 있지만, 사이판은 없다는 것, 괌의 취항 노선이 조금 더 다양하다는 것이다. 대형 항공사를 이용하는 이유는 마일리지, 기내식, 좌석 편의성, 기타 서비스 만족도 등의 이유가 있지만, 스케줄은 사이판 또한 선택권이 충분하다. 항공 취항 노선과 출, 도착 일정은 항공사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니 출발 전 확인할 것.
연중 온화한 날씨를 가진 괌과 사이판은 평균 27~28°C로, 1년 내내 비슷한 기온을 유지한다. 일반적으로 건기는 1~5월, 우기는 6~12월로 나누지만,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7~10월까지 열대성 폭우가 자주 내리며, 폭풍 발생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무더운 날씨를 피해 우기가 끝나는 시점에 여행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실제로 괌·사이판 우기에 해당하는 10월, 12월에 방문했을 당시, 열대 지방의 소나기 ‘스콜’을 만났지만, 금세 잦아드는 현상을 볼 수 있었다. 비교적 습도가 낮은 11~3월 사이가 두 곳을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
대한민국 국적자가 미국에 방문하려면, ESTA(Electronic System of Travel Authorization)라는 전자여행 허가 제도를 신청해야 한다. 하지만 괌과 사이판은 비자 면제 신청서로 ESTA를 대체할 수 있다. 비자 면제 신청서로 입국한 대한민국 국적자는 최대 45일까지 괌과 사이판에 체류할 수 있고, 신청서는 기내에서 작성하면 된다. 전용 심사대를 이용하기 위해 추가 비용을 내고 ESTA를 신청하는 사람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일반 심사대가 더 빠를 수도 있다고 하니 결국 눈치싸움인 셈이다. 이미 ESTA를 가지고 있다면, 입국 심사대에 도착한 후 더 짧은 줄에 서면 된다.
괌, 사이판 모두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되었다.
괌, 사이판 모두 한국보다 1시간 빠르다. Ex) 한국 오후 1시 = 괌, 사이판 오후 2시
괌에 투몬 비치(Tomon Beach)가 있다면, 사이판에는 마이크로비치(Micro Beach)가 있다. 괌의 시내인 투몬(Tomon), 사이판의 시내인 가라판(Garapan)에 각각 위치한 두 곳의 해변은 시내 접근성뿐 아니라, 낮은 수심과 맑은 바다, 고운 모래사장으로 유명하다. 도보로 접근할 수 있는 거리에 호텔이 몰려있어, 호텔 수영장과 해변을 동시에 즐기기 좋다. 이 외에도 괌은 건 비치(Gun Beach), 이파오 비치(Ypao Beach), 리티디안 비치(Ritidian Beach), 사이판은 파우 파우 비치(Pau Pau Beach), 킬릴리 비치(Kilili Beach), 오비안 비치(Obyan Beach) 등 무수히 많은 스노클링·다이빙 포인트가 존재한다. 동서남북 어디를 가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셈. 해안가에 늘어선 호텔 중 몇몇은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비치를 보유하고 있어, 한적한 휴양을 즐기고 싶다면 고려해 볼만하다.
한 번 방문한 사람이 두, 세 번 방문한다는 괌과 사이판. 보편적으로 한 번이면 족한 다른 휴양지와 달리, 괌·사이판이 매년 사랑받는 이유가 있다면, 볼거리와 즐길 거리 때문이다. 제1, 2차 세계대전 당시 생긴 역사적 장소부터, 가슴이 뻥 뚫리는 전망 포인트, 태평양 한가운데서 즐기는 익사이팅 한 해양 액티비티까지. 작은 섬 안에 수십 년간 겹겹이 쌓아 올린 이들만의 독특한 문화와 관광 매력도가 스테디셀러로 사랑받는 이유다.
괌은 사이판에 비해 비교적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가 있다. 플라이보드부터 바나나보트, 패러세일링, 돌핀 와칭 등 놀거리가 많다. 씨워커와 오션 스쿠터, 오션 워커스처럼 물속에서 즐기는 색다른 액티비티도 인기. 수영을 하지 못해도 고운 산호 가루로 이루어진 괌의 아름다운 해변을 거니는 일은 언제나 옳다.
사이판의 진주 ‘마나가하 섬(Managaha Island)’과 세계적인 다이빙 명소 ‘그로토(Grotto)’는 사이판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To do list. 마나가하 섬의 맑고 투명한 바닷속, 그로토의 신비한 동굴 속에서 즐기는 스노클링과 다이빙은 이곳을 최고의 여행지로 만들어준 일등 공신이다. 특히 마나가하 섬을 마주하는 순간에는 천국인지 지상인지 헷갈릴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에, 옅은 숨과 감탄이 새어 나온다. 일명 ‘뽕따색’ 바다에서 스노클링하고 싶다면, 무조건 사이판 마나가하 섬으로 향해야 한다. 사이판에서 가장 높은 곳, 타포차우 산에 올라 ATV를 타고, 별빛투어에 참여해 사이판 밤하늘에 그려진 북두칠성과 별자리를 찾아보는 일도 놓칠 수 없다.
무엇보다 두 곳의 공통적인 매력 포인트는 렌터카 여행이 수월하다는 것. 국제운전면허증 없이 한국 운전면허증으로 렌터카를 대여할 수 있고, 화려한 색감의 스포츠카를 빌려 해안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빨간색, 노란색, 한국에서는 인기 없는 진한 원색의 자동차가 이곳에서는 빛을 발한다. 렌트한 차를 소품 삼아 그림 같은 태평양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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