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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eenish May 10. 2024

메밀묵과 목이버섯 숙회

신상

신상품을 발굴했는데 손 안 가고 맛있어서 올려본다. 오아시스마켓 또는 우리생협에서 구할 수 있다.


어릴 때 “메밀~묵 찹쌀~떡”하며 돌아다니던 유니콘 아저씨를 기억하시는지? 소리는 나는데 금세 멀어져서 대체 어디로 찾아가야 아저씨를 만날 수 있는 것인지 늘 궁금했는데, 드디어 메밀묵을 먹어보게 되었다.


재료:

봉평메밀묵 : 메밀 100%이고 잘 모르지만 타 메밀묵과 다른 전통 방식으로 어쩌고 아무튼 좋은 거란다.

생 목이버섯 : 말리지 않은 생 목이버섯은 처음 봐서 사봤다. 그냥 씻어서 초고추장 찍어먹으면 된다고 한다.

양념장 : 귀찮아서 폰타나 무지방 오리엔탈 드레싱을 사용했다.


제조:

메밀묵을 데쳐야 하는 걸까 고민하다가 그냥 먹어도 될 것 같아 포장지 벗기고 바로 접시에 담아 썰었다.

목이버섯은 체에 밭쳐 흐르는 물에 헹군 후 전기포트로 끓인 물을 붓고 식힌다. (데치는 게 좋다는 말이 있어서 끓인 물 붓기로 타협)

드레싱을 뿌리거나 찍어 먹는다.


목이버섯 숙회는 신세계였다. 오독오독하니 시판 비빔장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 간장 드레싱도 괜찮았다. 손질도 간단하니 한동안 계속 냉장고에 채워 놓을 것 같다.

메밀묵은 써는 게 좀 귀찮았지만 (엄청 찰지다) 순 메밀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맛.

내가 간하지 않은 음식을 꽤 잘 먹는 편인데, 묵은 그냥 먹어도 목이버섯은 뭔가 찍어먹어야 했다.

몸에도 좋고, 설거지랄 것도 없다는 것이 또 다른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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