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을 말한다. 그것이 외모이든 분위기나 말투 눈빛이나 목소리 어떤 것이라도 매력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심지어 재력도 매력이라 하지 않았던가. 평소 다른 사람들이 가진 숨어있는 매력도 잘 찾아내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나이지만 정작 내 매력을 찾아보려고 하니 깜깜하고 있긴 한 건지 한 참이나 고민 후에도 적을 수가 없어서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내 곁에 10년 이상 가까이 지낸 팔이 안으로 굽는 지인들이니 객관적인 조언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랜 시간 변하지 않았던 내 모습 속에서 찾아지는 매력이 궁금했다. 한두 번 스치듯 만나 텐미닛 동안에 사람을 홀릴 만한 매력은 가져 본 적도 없고 욕심나지도 않는 매력이다. 가질 수 없기에 포기 한건지도 모르겠지만... 내 매력은 겸손하고 다정하고 따뜻하고 사려 깊은 것이라고 하는데..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 것 잘못 보냈거나 내가 언니 앞에서는 연기를 잘했거나. 내가 얼마나 못 되고 이기적인지 잘 감추고 살고 있구나 안도감이 느껴지는 칭찬이었다. 또 다른 내 매력은 지지해 주고 응원해 주는 것이라고 한다.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에 공감하고 같은 편에 서주는 모습이 매력으로 보일 수 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재밌다. 글쓰기 덕분에 분에 넘치는 칭찬도 들어보고 내가 완벽한 사람은 아니지만 괜찮은 사람 정도는 된다는 것도 알게 됐다. 인생 뭐 팍팍하게 완벽할 필요 있을까. 허술하기도 하고 좀 모자라는 구멍도 있어야 살 맛 나지. 그러고 보니 조금 부족해서 빈틈이 있는 게 내 매력이지 않을까? 네 글자로 말하자면 사람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