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의 꿈

by 이우주

사람은 이름이 중요하다

갓난아기 일적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넘이’로 불렸던 서러웠던 외할머니

그 이름 하나가 대못으로 평생을 간다


이름은 신기하다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에게로 가 꽃이 되었다는 구절처럼

이름은 마법을 부린다


우리네 삶에도

어제와 별 다를 것 없어 보이는 오늘에도

저마다의 이름이 있다

모든 것에는 이름이 앉을자리가 꼭 있다.

우리네 이름 석자를 달고

써내린 글도 이름 석자만큼의 자리와 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