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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느 바다 한 가운데 Feb 19. 2020

‘나’에게 알맞은 ‘습관’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

‘나’에게 알맞은 ‘습관’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
2020.02.15 20시 55분, 태국 가는 길
 
2월 9일에 출항을 했으니, 오늘로 6일째 항해 중이다. 역시나 바쁘면서도 고독하다, 바쁘면서도 지루하다. 이곳에서 나의 하루는 00시에 시작하여 다음날 04시에 끝이 난다. 그중 대부분 시간을 기관실에서 보내며, 방에서는 영어공부를 하고 책을 읽는다. 그런 중에 1시간(보통 21시~22시) 동안 드라마를 본다. 하루 생활 중에 드라마 시청이 제일 재미나다. 드라마는 왜 이렇게 재미가 많아 습관적으로 찾게 되는 걸까?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는 습관의 ‘신호’, ‘열망’, ‘반응’, ‘보상’이라는 네 가지 모델을 알려준다. 나에게 드라마 시청은 하루의 보상이었다. 직함에 맞는 책임을 다하고, 미래를 위해 공부하고 독서하는, 그런 것들에 대한 보상 말이다. 하지만 이제와 보니 드라마 시청이 그저 당연한 습관이 되어버린 듯하다. 드라마를 안 보면 억울하기까지 하니 말이다. ’ 보상’이 이렇게 자연스레 습관으로 변한다면, 해야 하지만 하기 싫은 것들을 ‘보상’으로 생각하고, 하기 싫은 것들을 과연 행할 수 있을까?

‘드라마’는 쉽고, 재밌으며, 단순하다. 그저 가만히 앉아서 보고 있으면 된다. 즉, 육체적, 정신적 체력 소모가 적다(물론 암을 유발하는 등장인물이 있다면 얘기가 다를 수 있지만). 이렇게 자연스레 만들어진 습관은 시작부터 단순하여 행위가 구체적이고, 쉬우면서 재미가 있다.

 내가 만들고 싶은 습관은 ‘멋진 사람처럼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구체적이지 않아 보인다. 일단 다시 분명하게 만들어보자. 나는 ‘영어 잘하는 사람’이 되게 멋이 있어 보인다. 그래서 ‘영어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영어 잘하는 것은 나의 앞길에 필수조건이다.) 

일단, 영어를 잘하려면 언제나 듣고, 뱉고, 쓰는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언제나 쉽게 보는 ‘드라마’처럼 ‘영어 공부’를 습관의 네 가지 모델(신호, 열망, 반응, 보상)에 맞추어 쉽게 만들어보자.



1. 신호
‘드라마’를 좋아하니 그저 ‘미드’를 틀어 놓기로 했다. 영어가 귀로 흘러 들어가 신호를 준다.

2. 열망
‘재생’이란 신호를 넘어 등장인물들의 말(영어)이 무슨 말인지 몰라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답답하면서도 영어를 잘하고 싶은 열망을 느꼈다.

3. 반응
그리고 제3단계, 답답함에 초조해지며 등장인물들의 대사가 들릴 때까지 따라 하고, 대사를 외우기 시작했다.

4. 보상
그리고 마지막, 대사가 들리기 시작하고 초조함이 없어졌다. 영어 잘하고 싶다는 열망이 조금 채워진 기분이 든다. 하루를 꽉꽉 채운 것 같아 만족스럽다.



“우리 모두 인생에서 불행을 겪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인생은 대개 습관으로 결정되곤 한다. 모두 똑같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라도 똑같은 결과밖에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더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e-book, p.26>


우리의 인생은 습관으로 굴러간다. 일단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안다면 그에 맞는 결과를 얻기 위한 행동이 습관으로 나타날 것이다.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다이어트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나처럼 외국어 공부가 될 수도 있다.

 일단 명확하게 스스로에게 무엇을 얻고 싶은지, 무엇이 되고 싶은지 질문을 하고, 답을 얻게 된다면 언제나 실패하는 다이어트와 공부가 되지 않을 것 같다.

우리는 누굴 위해가 아닌  자신을 위한 생을 살아가야 한다. 그럼으로써 자신의 맥락에 맞게 적절한 습관을 얻고, 자신에게  알맞은 좋은 결과가 다가올 것이라 믿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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