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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느 바다 한 가운데 Mar 23. 2020

‘타고남’을 이기는 ‘노력’

<1만 시간의 재발견, 안데르스 에릭슨 & 로버트 풀>

나는 축구선수 손흥민의 팬이다. 많은 사람들이 손흥민의 엄청난 스피드, 강력한 슈팅을 보고 타고났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그는 정말 타고나서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인 PL리그에서 주급 14만 파운드(약 2억 1000만 원)를 받는 슈퍼 스타가 되었을까? 우리들은 손흥민의 놀랄만한 주급만 보고 ‘역시 타고나야 라고 말하는 건 아닐까?


1. 천재들의 진실


손흥민을 더불어 ‘천재’라고 불리는 많은 인물들이 존재하고, 존재했다. 그중에서도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모차르트’. 그는 정말 천재였을까?


많은 기록들에 따르면 그는 6살 때 최초로 작곡을 했고, 8살에 최초의 교향곡을 작곡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어린 모차르트가 작곡했다는 곡들은 그의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의 필체로 되어있었다. 즉, 어린 모차르트가 작곡한 곡인지 그의 아버지가 작곡한 곡인지 알 길이 없는 것이다.


또한 모차르트가 11살에 작곡했다는 피아노 협주곡들은 모두 다른 사람들이 쓴 무명의 소나타를 토대로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모차르트는 시대를 대표하는 비범한 연주자이자 작곡가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위의 사실들로 모차르트는 타고난 재능을 지닌 천재였다고는 주장할 수 없을 것이다.


손흥민 또한 마찬가지다. 그의 뛰어난 스킬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것은 정확하고 강력한 ‘슈팅’이다. 과연 그도 타고나서 세계가 놀랄만한 슈팅을 하는 것일까? 손흥민 에세이에 따르면 그는 (현재 손흥민 ZONE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오른발 슈팅 500개, 왼발 슈팅 500개, 하루에 슈팅 1,000개의 슈팅 연습을 하였다고 한다. 하루 천 개의 슈팅, 말이 쉽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는 타고나지 않았다. 그저 죽을 만큼 제대로노력했을 뿐이다.



2. 누구나 천재가   있다.


나는 똑똑한 것이 아니라 단지
문제를 더 오래 연구할 뿐이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손흥민은 ‘축구’를 잘하고 싶어서 제대로 노력하였고, 모차르트는 ‘연주’를 잘하고 싶어서 제대로 노력하였다. 그들은 모두 목적 있는 노력을 하였다.


노력을 했는데 변화가 없다면 그저 ‘열심히’만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나 또한 지난 과거를 떠올려보면 그러했다. 좋은 성적을 받고 좋은 대학을 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저 ‘열심히’만 했다.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한 이유들을 분석하지 않았고, 그때의 문제점을 해결하려 하지 않았다. 아니 문제점 조차도 알지 못했다.


그간의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어떤 사람이 일단 그럭저럭 ‘만족할 만한’ 실력과 기계적으로 무언가를 처리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면, 이후의 ‘연습’은 실력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1만 시간의 재발견, e-book P. 67>


처음 새로운 것을 배울 때 우리들은 의지에 차올라 목표를 세운다. 그리고 노력하며 실력을 쌓는다. 그렇게 ‘초보’ 단계에서의 실력 향상은 눈에 띈다. 그래서 즐겁다. 하지만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실력을 갖춘 뒤, 전문가가 되는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노력하지만 발전하는 느낌이 없다. 그래서 우리들은 포기를 한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노력’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수정하기를 꾸준히 반복해야 한다. 그리고 ‘임계점’을 돌파한다면 진짜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제대로 ‘노력’한다면 ‘누구든지’ 천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타고난 천재는 없다. 그저 만들어진 천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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