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전구
누군가는
속도를 올리며 달렸다
명함 위의 무게만큼
걸음도 무거워졌다
나는
아이의 손을 잡고
잠시 멈췄다
그 속도는 느렸지만
내 마음은 밝아졌다
승진만을 위해
달리지 않았다
회피가 아니라
선택이었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새벽을 달리며
내 안의 전구를
조용히 켜고 있다
그 빛은
오래간다
그리고
누군가의 어둠에도
닿는다
사회적으로는 박봉이지만 내 이웃 모두가 안전하고 서로의 지식과 지혜를 아낌없이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를 꿈꾸는 대한민국 공무원입니다. 독서,글쓰기,운동을 루틴으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