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세상 - 마음 착각

by Onlyness 깬 내면
같은 강에 두 번 들어갈 수 없다


기원전 고대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가 말했다고 한다.


위에 말처럼, 세상은 끊임없이 쉼 없이 변함없이 바뀐다. 변하지 않는 진리 중에 하나는 변한다는 것이다. 흘러가는 강물도 어제의 강물이 아니었듯이, 강에 들어가는 나라고 하는 육체도 옛날의 내가 아니다. 세상과 마찬가지로 나라는 육체도 생각도 끊임없이 변한다.


그럼에도 생각은 똑같은 내가 똑같은 강에서 헤엄을 친다고 생각하(믿)고 착각한다.



어느 날 괴로울 게 없다는 스승이 갑자기 괴로워하며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것이다. 그러자 제자가 "왜 그러시냐"라고 물으니 지난밤 꿈이 괴로웠단다.


"그게 무슨 문제입니까?"

"그런 그대는 무슨 문제가 있길래 벌건 대낮에 태평하기만 한데 괴로워하는가?"

"저는 마누라가 오늘도 바가지를 긁어서 너무 괴롭습니다."

"그럼, 저기 가는 외국인이 뭐라고 하는지 아느냐?"

"무슨 소리인지 모릅니다. 그냥 우리를 보며 밝게 웃는데요..."

"여기 사람들은 모두 사기꾼이라고 비웃으며 말하고 있는데 화가 나지 않느냐?

"글쎄... 전 잘... 배운 적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그렇다 너의 생각도 그렇게 해석할 뿐이다.

마누라가 하는 소리를 술주정 그만하고 잘 살아보라고, 그냥 풀벌레나 새가 노래하는 소리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겠느냐?, 지난밤 꿈이나, 네 생각에 파묻혀 있는 것이나 뭐가 다를 게 있느냐?"


위 내용은 그냥 지어낸 본 이야기다.


사람들 생활을 대부분 차지하는 생각은 오랫동안 싸이고 싸여온 다양한 경험이란 정보가 자리 잡아 고정된 관념으로 존재한다. 삶의 흐름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배운 정보와 남이 한 이야기나 들었던 것들에 따른 판단이 믹스되어 자기만의 세상을 만든다.


"와~ 저 사람 너무 좋아!" 그 사람을 볼 때마다 괜히 좋다.

그러다가 그 사람이 부자가 되어서 기부 조금 했던 돈이, 누군가를 괴롭히고 불법적인 행위로 막대한 재산을 쌓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는 순식간에 마음이 변한다.

"저런 나쁜 놈을 봤나~.." 순식간에 그 사람이 보일 때마다 불쾌하고, 심지어는 좋아했던 자기까지 싫어지기도 하고, TV 영상을 보면서 화를 내며 분노까지 한다. 때론 영상이라는 이미지에 닮은 사람만 봐도 짜증을 낸다.


이렇게 사람들이 사고하는 습성은 자기만의 고정관념을 바로 적용하는 버릇이 있다. 고정된 정보는 어떠한 계기가 되지 않는 한 잘 변하질 않는다. 무의식적으로 적용하고 판단한다.

삶을 있는 그대로 경험하기보다는, 그에 따라오는 고정된 생각이나 감정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더욱 많다고도 할 수 있다. 삶을 온통 생각과 감정으로 자기만의 세상으로 투영시키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분별하는 생각이 떠오를 때는 한 번쯤 또는 자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저 사람은 이런 상황에 저렇게 생각도 하고 좋다고 느끼네...'

'낯선 나는 몹시 불쾌하고 괴롭고 힘든데...'

물론 상대 또한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그런 그를 굳이 관여할 필요도 없지만 말이다.


생각하거나 탐구해 볼만한 것도 많지만, 자동으로 떠오르는 생각을 관찰하고 의문을 가져볼 만도 하다.

'과연 그 생각이 진실일까?...'

'으 괜한 생각에 놀아나는구나..'

'어라 순식간의 감정에 안/밖으로 끌려가네..'


삶이 즐겁고 행복하다면 그냥 꿈처럼 자기만의 세상에 살아도 상관은 없다. 다만 대부분 삶은 시간이 지나서야 후회하거나 괴로워하기도 한다. 때문에 미리 살펴보고 생각에서 깨어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자기 생각에 자기가 놀아나지 않으려면, 세상을 바라보듯이 마음에서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이 무엇이고 왜 그런지 돌아볼 만도 할 것이다



sticker sticker

* *

♤ 관련 매거진 및 기타 브런치북 더보기 & 구독 정보 ☞ 마음행복/깨달음/에세이/소설/시/유용정보


이전 07화깨달음 이야기 00번: 집착 착각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