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오늘은 바람 화가님이 무척 바쁜가 봐요
하늘을 날며 동해 번쩍 서해 번쩍 넓은 하늘
그림 그리느라 얼마나 빠른지 보이지가 않아요
앗 찾았다 저기 하늘 오른쪽에 있어요
벌써 털 복숭이 양하고 뚱뚱한 고양이
구름다리 무지개를 그려 놓았어요
왼쪽에는 푸르른 바다를 그려 놓았어요
그 위로는 갈매기 날고 먼바다 파도 위
넓은 놀이터에는 돌고래가 놀고 있어요
바쁜 바람 화가님 조금 지쳤나 봐요
새 날아 올라 날갯짓으로 힘껏 도와줘요
가을 하늘 새와 바람 함께 날아다니며 그려요
읔, 새가 날다 똥을 쌌나 봐요
무지개 구름 옆 까만 응가 구름
똥을 싸고 도망간 구름 비둘기
창피한지 벌써 사라지고 없어요
바람이 뚝딱뚝딱 그렸다 지웠다
하늘 올려 볼 때마다 달라진 그림
바람은 요술쟁이 화가 온 세상 그려 넣어
파란 하늘 도화지에 동화 나라 만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