괘씸한 자연스러움

자유시, 시

by Onlyness 깬 내면


자연이

자연답게

자연스럽게

막힘없이 흘러갑니다.


머릿속 잡다한

언어도 그림도

자연스럽게 정신 사납게

헤집고 다닙니다.


의도하지 않아도

지가 알아서 자연스럽게

변하고 바뀌고

멈춤 없이 흘러갑니다.


원하지 않아도

늙음도 생각도 감정도

가만있지 못하고

끊임없습니다.


멈추었으면 좋겠는데

멈추지 않습니다.

빨리 갔으면 좋겠는데

빨리 가지도 않습니다.


자연스럽지 못한 것 같은데

자연스럽습니다.

싫어도 춤추고 나불댑니다.

괘씸하기 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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