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인생무상-끝자락에서:0#

by Onlyness 깬 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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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 내리는 세월에 짓눌려

두 살 열 살 주름살 몸으로 먹고

옅어져 가는 봄 날은 가을에서 겨울로

새벽 미소는 밤의 어둠으로 사라진다


아장아장 비틀거리던 발걸음

세월 따라 남겨진 흔적

바람 따라 비틀거리며 동행하던

그림자도 지쳤는지 말이 없다


시간에 묶인 감옥 속

식어가는 심장은

슬픈 파도도 만들지 못하고

희멀건 동공은 공간에 서있다


재가돼버린 기억은

타오를 먼지조차 남지 않고

흑백의 풍경만이 홀로

찬바람 한올에 날다 만다


끝없이 흘러가는 곳에

끝이 보이는 흐릿함은

슬픔도 기쁨의 흔적도

희미하게 떨어져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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