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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행복한 하루였기를..

by 향기로운 요정

오늘 너의 하루는 어땠는지 엄마는 너무 궁금하다~
간식은 잘 먹었는지
친구들과 잘 어울려 놀았는지
점심밥은 맛있게 잘 먹었는지
특별활동 시간에 잘 참여했는지...

사실 엄마는 우리 아들이 잘했는지 못 했는지 보다는 우리가 떨어져 있는 시간 동안 너의 모습이 어떤지 하나도 빠짐없이 다 알고 싶을 뿐이란다.
네가 오늘 하루도 아무 탈없이 무사히 잘 보내주었다는 것만으로도 엄마는 우리 아들이 너무너무 대견하고 기특하고 자랑스러워.
그래도 이왕이면 우리 아들의 오늘이 조금 더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기를 바라는 마음이 든다.
의사표현이 어렵고 서툴러도 항상 밝은 모습 잃지 않아 줘서 고마워.

비록 친구들보다는 한참 늦었지만 그건 너의 게으름이 아니라 너만의 속도대로 다른 누구보다 더 힘들게 부지런히 성장하는 중이라는 걸 엄마는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어.

언젠가 너의 노력들이 쌓이고 쌓여서 친구들과 나란히 서게 될 날이 올 거라는 걸 엄마는 믿어.
진심으로 응원하고 축복해.
너의 하루하루가 참 많이 고단하고 힘들겠지만 지치고 쓰러지지 않도록 엄마가 항상 옆에서 붙잡아줄게.

사랑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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