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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의 결론은 독서다

자기 계발의 결론은 독서다.    


      

글쓰기를 시작하고 5년이 되어간다.

엔화가 폭등하고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우리나라 자재업체들이 주택에 적합한 자재를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는 날이 잦아졌다. 

내가 가진 지식과 능력이 더 이상 돈이 되지 않는 시대가 온 것이다.

그때 잊고 있었던 ‘한때 문학 소년의 꿈’이 떠올랐나 보다. 그게 아니면 우연히 발견한 ‘글쓰기 모집 광고’를 그날따라 그저 보아 넘기지 않은 덕이었는지도.

그렇게 글을 읽고 쓰고 공유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어떻게 변했을까를 돌아본다.

책을 쓰면서 독서법이 달라졌다. 넓어지고 깊어졌다. 의식하며 노력했던 것들이 익숙해지니 편안해졌다. 그러면서 치밀해졌다.

떠오르는 생각들을 메모하기 시작하고 메모는 그 뜻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른 의미들까지의 연결로 나아가주었다. 독서를 통해 시야가 넓어지고 자신의 선택에 결과와 상관없이 믿음이 깊어졌다.      


새로운 장르가 궁금해지고 세상이 궁금해졌다. 무슨 일이건 동일한 원리가 적용된다니 크게 성공하는 것은 어떨지 몰라도 최소한 망하는 길로는 가지 않을 자신이 생겼다. 

그러고 보니 성공한 사람들의 책이나 강연을 들어보면 결국은 <독서>다.      


운동 책 읽기 글쓰기... 핵심 습관으로 알려진 이 세 가지의 공통점은 나 자신과의 갈등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이다. 나처럼 의지라고는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은’ 자들에겐 참으로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큰 결심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작은 실천이 반복되어야 한다.      


가능한 걸어 다니는 것. 

집에 오면 바로 소파로 가지 않는 것, TV를 켜지 않는 것. 

바로 씻고 일단 책상에 앉는 것. 

한 꼭지라도 읽는 것. 

짧은 메모를 하는 것. 

‘이것이 그러한가’ 자꾸 의심하고 물어보는 것.     


적다 보니 많아졌지만 원리는 같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그냥 두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자투리 시간에 책을 드는 것이다.     


식상한 얘기가 어느 순간 팍 꽂힐 때가 있다. 누가 했는지는 중요치 않다. 화장실 낙서에 멈추어버릴 수도 있고, 유치한 드라마의 대사가 불러 세울 수도 있다.

그 모든 것이 내게 선한 의도로 물들이기 위해서는 먼저 좋은 밭이 되어야 한다. 

독서가 답이다. 책 속에 길이 있고 책을 통해 영안이 열린다.

읽은 것을 묵상하고, 느낀 바를 쓰고, 걸으며 깊은 사유에 빠져보자.      


독서를 시작하자. 자기 계발을 넘어선 아름다운 인생으로의 여정이 될 것이다.          




#낯선거리_내게_말을건다

#다섯_시의_남자

#우리가_중년을_오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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