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의 통행권 분쟁, 과도한 권리행사를 제한하는 방법

이웃이 설치한 통행방해 장애물을 제거하는 방법

by 문석주 변호사


안녕하세요, 문석주 변호사입니다. 재산권, 특히 토지에 대한 소유권은 우리 법이 보장하는 매우 강력한 권리입니다. 하지만 내가 내 땅을 사용한다는 이유로 타인에게 극심한 피해를 주는 행위까지 무한정 허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수년간 이용해온 통로를 막아버린 이웃 때문에 막대한 재산상 피해를 보신 의뢰인이 저희 사무소를 찾아와, 법적으로 어떻게 대응하고 승소했는지 그 사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통행권 분쟁으로 고통받고 계시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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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멀쩡한 상가 출입구를 담장으로 막아버렸습니다!"



의뢰인 A씨는 상가 건물을 신축하여 임대 사업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건물 부지 옆에는 이웃 B씨 소유의 토지가 있었는데, 이 토지의 일부는 오래전부터 인근 주민들이 공로로 나가기 위해 이용하는 사실상의 통로였습니다. A씨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상가 2, 3층으로 올라가는 주 출입구를 이 통로 방향으로 설계했습니다.




문제는 상가 신축 과정에서 이웃 B씨와 갈등이 생기면서 시작되었습니다. B씨는 어느 날 갑자기 A씨 상가의 주 출입구 바로 앞에,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정도의 간격만 남겨둔 채 높은 담장을 설치해 버렸습니다. 이로 인해 상가 출입은 매우 불편해졌고, 2층과 3층은 수년간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막대한 손해가 발생했습니다. A씨는 B씨에게 담장 철거를 요청하며 매수나 사용료 지급까지 제안했지만, B씨는 막무가내로 거부했습니다. 결국 A씨는 절박한 심정으로 저희 법률사무소를 찾아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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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통행권 주장과 소유권 행사의 충돌



A씨는 당연히 이웃 땅에 대한 통행권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우선적으로 A씨가 주장할 수 있는 권리를 검토했습니다.



주위토지통행권: 내 토지가 공로에 접하지 못해 출입이 불가능할 경우, 주위 토지를 통행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하지만 A씨의 상가는 담장이 설치된 반대편으로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다른 통로가 존재했습니다. 단순히 더 편리하다는 이유만으로는 주위토지통행권이 인정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서울남부지방법원 2008가합18803).



지역권 시효취득: 일정 기간(20년) 동안 타인의 토지를 통행하는 등 특정 목적으로 계속하여 사용한 경우 통행권(지역권)을 취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A씨가 직접 통로를 개설하여 사용한 것이 아니기에 이 또한 인정받기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1심 법원은 A씨의 주위토지통행권 및 지역권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상황은 비관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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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저희의 전략: 주위토지통행권을 넘어 '권리남용'으로




저희는 통행권을 직접 인정받는 길 외에 다른 법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바로 '권리남용 금지의 원칙'이었습니다.


저희는 B씨의 담장 설치 행위가 바로 이 권리남용에 해당한다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객관적 요건: B씨가 설치한 담장은 통로로서의 기능 외에는 다른 용도가 없는 토지 위에 설치되었으며, A씨의 상가 출입을 막는 것 외에 B씨에게 어떠한 실질적 이익도 주지 못했습니다.

주관적 요건: B씨는 A씨의 매수 및 사용료 지급 제안까지 모두 거절했습니다. 이는 정당한 재산권 행사가 아닌, A씨에게 고통을 주려는 악의적인 의도가 있음을 명백히 보여주는 정황이었습니다.



즉, B씨의 행위는 '소유권 행사'라는 외형을 띠고 있지만, 그 실질은 A씨의 상가 사용을 방해하고 고통을 주기 위한 목적의 '권리남용'이라는 것이 저희 주장의 핵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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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법원의 최종 판단: "그 권리 행사는 허용될 수 없다"



B씨의 담장 설치 행위가 "외형상은 권리의 행사로 보이나 실질적으로는 그 부지가 자신의 소유임을 기화로 원고 소유의 상가 사용·수익을 방해하고 나아가 원고에게 고통이나 손해를 줄 목적으로 행한 것"이라고 판단하며, 이는 권리남용에 해당한다고 명확히 판시했습니다. 결국 A씨는 길고 긴 싸움 끝에 담장을 철거하고 자신의 재산권을 온전히 행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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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결론: 소유권 행사가 선을 넘었을 때




이번 사례는 자신의 소유권만을 내세워 이웃의 정당한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법원이 '권리남용'이라는 법리로 제동을 건 매우 의미 있는 사건입니다. 통행권 분쟁은 단순히 법 조문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복잡한 사정이 얽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부당한 권리 행사로 인해 재산과 일상에 큰 피해를 보고 계시다면, 혼자서 고민하지 마시고 법률 전문가와 상담하여 최적의 해결책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통행권 전문 문석주 변호사가 여러분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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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현재 통행권 분쟁으로 하루에도 2~3건 이상 상담요청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모든 상담은 대표변호사인 제가 직접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미리 상담예약을 해주셔야만 상담이 가능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상담문의 02-956-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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