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투룸 반지하 월세계약 계약이 있었어
외모,말투 모두 고운 아주머니가 고객이셨어
계약진행도 순조롭게 진행되었어
임대인도 워낙 좋으신분이라 도배,장판,싱크대교체까지 해주시기로하고 계약을 마무리했어
서로 편한 분위여서 그랬는지 임차인 아주머니가 속사정을 털어놓으셨는데..
자녀분의 빚을 갚기위해 살던집을 파시고 반지하 월세로 오신거였어..
그럼에도 혼자 지내기 좋다고 초연하게 웃으시는 모습에
나는 속으로 저게 맞나?싶기도하고
자식에 대한 부모의 마음은 그 깊이를 헤아릴수가 없구나..다시한번 느꼈어
그리고 며칠후 잔금날,
잔금 3일전 싱크대교체가 싱크대 사무실 여름휴가일정으로 늦어지게되면서..싱크대사장님의 착각과 실수로..일이 꼬여버린거야
우아하고 고운 아주머니는 부동산인 나에게 전화해서 소리소리를 지르셨어..
나는 죄송하다고만 하고 아무말도 못했어...
아주머니는 정말 싱크대가 늦어져서 화난거 같지 않았거든..
그냥 이 상황이 다 화가날거같은..기분이 들었어
가만히 욕받이를 해드리고 나니까 바로 미안하다고 사과하시더라구..
그리고 바로 싱크대문제로 임대인과 집앞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어
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세잔을 사들고 갔어
정작 실수하신 싱크대사장님은 바빠서 못오시고..우리셋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올라온 감정을 가라앉혔어.
부동산에서는 종종 싸움이 일어나는데
보면 감정싸움이 대부분이야.
법적으로 해결할일은 그렇게 자주 있지않아
결국 대화로 해결해야하는데 가끔은 말보다 듣는거만으로도 해결될때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