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이 일어날 여지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by 정다엘 이상


"우리는 우리 자신을 너무 대단하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미 안다고 생각하는 것에만 매달리면,
어떤 경험이나 배움도 우리에게 스며들 수 없게 되어 너무나 많은 것을 놓치게 됩니다.

더 높은 지혜에 도달하고 싶다면,
신념과 확신을 살짝 내려놓고
우리가 실은 그다지 아는 것이 없다는 사실에 좀 더 익숙해져야 합니다.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잘 모른다는 점을 알면,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는 일이 좀체 없습니다.

내 관점에서 의심의 여지도 없이 확실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내려놓는 것.
‘옳다’고 생각되는 것을 한번더 의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맞고 틀림이 참 중요했습니다.

무언가가 '옳다'라고 할 때는 그렇게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기준은 이미 사회에 존재하는 것일수도,

자의적으로 세운 것일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자의적인 기준은 물론이고,

사회에 존재하는 기준도

다른 사람은 그것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단지 내가 그것을 기준 삼기로 선택했을 뿐이죠.


예를 들면, A는 '선의의 거짓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B는 모든 거짓말은 나쁘다고 말할 수 있겠죠.


이 때 A와 B 중에 누가 맞을까요?

사람마다 다르게 대답할 것이고,

누군가는 전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즉, 어떤 기준이든 절대적일 수는 없고,

옳다는 것이 결코 핵심이 아닙니다.

각자에게 옳을 뿐이죠.




세상이 마땅히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다 안다고 상상한 것이지요. 그런데 세상의 모습이 제 생각과 맞지 않자 울컥한 것입니다. ‘세상이 이렇게 했어야 한다’는 생각은 늘 저를 작고 어리석고 외롭게 만듭니다.

‘기적이 일어날 여지를 꼭 남겨두세요.’



삶의 모든 것을 통제한다고해서 일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게 아닙니다.

심지어, 모든 것을 예측하고 통제할 수도 없습니다.


미래를 통제하고 예견하려는 헛된 시도를 내려놓을 수 있다면,

그럴 용기가 있다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그런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일어날 일이 일어난 거죠.


다만 통제에 집중했다면 부정적인 변수로 여겨질 것들이

또 다른 기회처럼 보일 뿐 아닐까요?


원하고 바라던 일이 불현듯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바라지 않았던 일이 일어나 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위기는 정보입니다.


그리고 정보는 우리를 성공으로 조금 더 가까이 데려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