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싶을 때

마린 이를 위한 일기를 통한 변화

by 달이 뜨기 전에

정해진 공간에서 정해진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고 찾으려 한 만큼의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나는 무엇을 할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늘 고민해야 한다. 2022년 올 해도 어김없이 해야 하는 일을 살펴보고,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고 있다. 해야 하는 일은 법칙이라도 있는 것처럼, 하고 싶지 않은 일이 되기도 한다. 늘 해왔던 일이라도, 시작은 좋아해서 했던 일도 해야 하는 의무가 느껴지면 웬일인지 한 발 빼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러면 반작용이 작동하듯이 새로운 일을 꿈꾸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일이 있을 때. 나는 반복적으로 새로운 일을 꿈꿔왔다.

2013년에도, 2017년에도, 2022년에도 새로운 일을 꿈꾸는 나를 발견한다. 하지만, 늘 고민은 비슷하다.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과


해야 하는 일을 하고 나면, 아이들 돌보느라 시간이 없을 텐데...


라는 의심과


돈은 대체 언제 버는 거지?...


라는 자조와


그냥 지금 하던 일이나 잘하는 게 낫지 않겠어?


라는 주저함이


늘 있어왔다.


하지만,


<어떤 일을 시작해서 후회가 아니라, 그 일에 더 집중하지 못했던 것에 아쉬움이 있었다.>


2013년에도, 2017년에도 나는 그랬다.


2013년에 나를 위로하는 글을 쓰고 싶어 글쓰기를 시작했는데, 그때 썼던 글을 2021년에 공연 시나리오로 쓸 수 있었다. 밤새워 글 쓰는 나를 보고 신랑은 그저 그냥 웃었지만, 그때 시작한 일은 꼬리의 꼬리를 물고 나를 변화시켰고 도움을 주었다.


그래서 2022년의 나는 또 한 번 결심한다. 지금 나를 설레게 하는 일에 한 걸음 더 다가서자는 다짐을...



무엇에 열정을 집중할지, 무엇이 기쁨을 주는지 깊이 고민하라. 그리고 외부의 선한 에너지와 내부의 모든 잠재력을 서로 소통시키기 위해서는 마음속 밸브를 열어 둬야 한다는 가르침을 잊지 말라. 인생의 목적을 찾는 길은 아무리 돌아가도 헛되지 않다. 시행착오를 거듭하더라도 호기심과 분별력을 잃지 않으면 결국 목적지에 이를 수 있다. 기회는 아직 충분하다.(감정은 패턴이다. 랜디 타란. 유노 북스. 2019. p.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