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생의 마지막 여름방학
롱 베케이션 Long Vacation, 2020 digital 42x59.4cm 너는 내 생의 마지막 여름방학. 빗속 오렌지색 우산이 내 여름날의 상징인 건 넌 모르지. “사실 여긴 우리만 왔음 좋겠어” 그 말에 오늘이 방학의 마지막인걸 알아. 매해 장마가 시작되면 생각이나. 네가 다시 왔으면 좋겠다고. 있잖아, 그때 대답하지 못해서 미안해. 아직도 너를 열심히 참고 살아. 나도 첫눈이 오면 그땐 잊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