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le of contents
- 피버리쉬의 시작
- 파인주얼리에서 시작한 피버리쉬의 행보
- 대중성을 가지기 위한 세컨브랜드 피버리쉬 앤 너티
- 비즈니스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
많은 주얼리 브랜드들이 자신만의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싶어 합니다. 룩북을 통해서 보여주거나 멋진 주얼리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만의 색깔을 가지기도 합니다. 이번애 소개할 브랜드는 2012년 런칭하여 악어, 사자, 코끼리, 꽃, 과일 등의 자연의 동식물을 모티브로 한 독특한 아트주얼리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브랜드, 피버리쉬 입니다.
안녕하세요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를 담은 아트주얼리 브랜드 피버리쉬입니다. 저의 주얼리에 대한 열정을 담아서 피버리쉬라는 브랜드명을 짓게 되었습니다. 제품은 피버리쉬의 예술적인 모습을 담은 아트주얼리, 세컨브랜드인 피버리쉬 앤 너티를 통해 매 시즌 새로운 주얼리 트렌드를 소비자에게 주고 있습니다.
피버리쉬의 아트주얼리는 모두 핸드메이드 제품이고 독특한 컨셉과 제작방식을 적용해서 진행하고 있어요. 대중적이기보단 한 예술작품으로, 전시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주얼리 브랜드예요. 국내외로 주목을 받을 정도로 유명한 제품을 만이 만들었습니다.
런던에서 졸업하고 귀국하고 대학원을 다니면서 나의 브랜드를 만들게 된 생각에 큰 고민하지 않고 바로 시작했던 것 같아요 6개월 정도의 제품 개발기간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어요.
가장 주목을 받았던 작품은 악어 컬렉션으로 아직까지도 이 이미지로 저희 브랜드를 기억해주시는 분이 많았습니다.
세상을 놀라게 하고 싶었다는 아트주얼리의 목표는 이룰 수 있었지만, 판매와는 별개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피버리쉬 앤 너티는 조금 더 대중적인 느낌의 제품이고, 소비자 가격 또한 접근성이 용이한 가격대로 대량생산으로 진행하고 있는 라인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아트 주얼리 라인도 그렇고, 피버리쉬의 디자인은 많은 도금과 세팅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성장할수록 제작하는 주얼리의 수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종로의 공방에서 생산에서는 무리가 있었어요. 주얼리 제작이라고 한다면 다들 종로로 생각하지만, 성내동 같은 경우 수량이 많은 곳을 소화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수량이 많아질 경우, 성내동과 같은 공장에서 생산
- 최소 수량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
주얼리 분야의 경우 가다를 통해 대량생산을 하는데, 종로의 경우에는 제품 1개, 가다 1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금이나 은 등의 귀금속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아무래도 단가가 조금 높을 수밖에 없어요. 성내동 같은 경우에는 똑같이 고무가다와 사출 방식으로 이루어지지만 조금 더 많은 수량을 소화할 수 있도록 공장단위의 업체들이 있습니다. 대신 최소 수량에 제한이 있는 경우가 있죠. 1000개까지도 소화가 가능하시지만 몇백 개 단위로도 가능합니다!
- 스케치 -> 부자재 서치 -> 캐스팅 -> 시제품(원본) -> 고무 가다 -> 생산 -> 캐스팅 -> 도금의 순서로 진행
-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브랜드만의 제품 제작 시스템을 구축
- 대량주문 진행 전 소량으로 테스트 이후 진행하기
거의 10년 동안 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이제야 이런 시스템이 자리 잡혔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제가 손으로 직접 스케치 후 디자인, 캐드 혹은 왁스 원본 작업, 검수, 원본을 통한 시제품, 고리와 수정 방안, 이를 통한 샘플. 이 모든 것이 컨펌이 난 뒤에 생산이 들어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해당 단계에서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다면 스케치부터 다시 진행해야 합니다.
주얼리 공정이 기존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다만 생산에 있어 수량이 많다 보니 모든 공정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곳을 찾은 적이 있었어요. 결론적으로 각 공정마다 잘하는 업체에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한 업체가 제가 모든 프로세스에서 제가 생각하는 완성도의 기준을 가지기는 너무 어려웠습니다. 부자재 셀렉, 시제품(원본)의 검수는 제가 직접 하면서 각 공정을 잘하는 곳을 찾아서 각각 처리를 합니다.
당연하지만 모든 제품은 바로 대량생산을 하지 않고, 소량으로 꼭 테스트 이후 진행해야 합니다. 제가 추천드릴 수도 있지만, 브랜드마다 원하는 퀄리티의 기준이나 생산단가 등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 발품을 통해 가격을 설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프로세스상에서 실수가 있는 경우가 많아요. 엉망으로 나와서 공장을 바꾼 적도 있고, 실제로 제가 스케치와 원본 작업을 해도 제품으로 나왔을 때 무게중심이 안 맞거나, 너무 무거워서, 스톤의 세팅이 어려운 디자인, 등 제품 라인을 아예 없애거나 많은 수정을 거쳐야 하는 많은 변수가 생기게 됩니다. 더욱 브랜드가 성장할수록 이런 사항들을 고려해서 앞으로도 세상을 놀라게 만드는 주얼리 브랜드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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