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다짐
최강록의 <요리를 한다는 것>을 읽고 있다가,
불현듯이 누가 생각나서 쓰는 글이다.
왜 뜬금없이 생각났는지는 모르겠는데,
어떤 사람에게 내가 좋아하는 소설 책을 선물했고
그 사람은 기차 안에서 그 책을 읽었다고 했다.
정확히는 자기 취향은 아닌데 다 읽긴 읽었다.
읽고 던졌다. 라고 말했던 걸로 기억한다.
아니, 선물 받은 책을, 그것도 좋아한다는 책을 굳이 던졌다고 말할게 뭐람.
(참고로 그 책은 영화로도 개봉된 적이 있는데,
소설 <플립>이다.)
그 사람은 지금 어느 서점 주인인데,
점잖게 책을 사랑하(는 척하)고, 추천하고 있겠지.
아무튼 이 글을 부러 쓰는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걸 함부로 이야기하지 않고
소중하게 대해주는 사람과 친구해야지.
어떤 다짐의 글이다.
되게 별로였네.
새삼.
지금 읽고 있는 최강록 님 책은 말해무엇.
읽기 편하고, 요리사의 요리하는 마음이 정갈하게 담겨있는 에세이다. 요즘 관심사들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요리라서, 꼼꼼히 읽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이토록 열정적인 사람이 있다니. 강록씨, 알면 알수록 더 멋있는 사람이네요.
얼마 전에 서울 엄마의 레시피북도 구매했다.
쿠킹 클래스 선생님이 보고 계시길래 따라 샀는데,
레시피대로 나도 하나씩 만들어보려고.
요똥 늘보가 요리왕 늘보가 되는 날까지.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