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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겨울 Sep 19. 2017

어딜 가나 살기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는 것을 깨달을 때

170919_오늘의 밑줄.

산길을 오르면서 이렇게 생각했다.

지智로만 살면 모가 나고

정情으로만 살면 흘러가버리고

의지意志로만 살면 답답하다.

좌우간 인간 세상이

살기 어려운 세상이다.

살기 어렵기가 극에 이르

쉴 곳을 찾아 떠나고 싶어진다.

어딜 가나 살기 어렵기

마찬가지라는 것 깨달을 때

시가 써지고, 그림이 완성된다.


- 나쓰메 소세끼, 「풀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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