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은 큰 이익이 되나니,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이라.”
– 디모데전서 6장 6절
요즘 나는 ‘0원 챌린지’를 하고 있다.
말 그대로 하루 동안 단 1원도 쓰지 않는 날을 만드는 것이다.
처음엔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었지만,
해보니 뜻밖에도 이 작은 도전이
내 일상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무언가를 사지 않는 하루를 만들기 위해
커피를 참아야 했고, 쇼핑 앱을 지워야 했고,
괜히 들어가는 마트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그렇게 ‘사지 않는 하루’가 반복될수록
내 마음 속 욕망과 마주하게 되었다.
‘왜 나는 이걸 사려 했을까?’
‘지금 꼭 필요한 걸까, 아니면 잠깐의 위안일까?’
그 질문 끝에 남는 건 비움과 자족이었다.
어쩌면 하나님은
이런 작은 훈련을 통해 내 안에 절제와 평안을 자라나게 하신 건 아닐까.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 6:33)
나는 매일 ‘더 가지려고’ 애쓰던 삶에서
‘지금 가진 것으로 충분하다’는 믿음을 배우고 있다.
카드값은 줄고,
마음의 불안도 함께 줄었다.
소비하지 않은 하루가 모여
작지만 단단한 기쁨이 되고 있다.
돈을 안 썼는데도 뭔가를 얻은 느낌이다.
돈이 모이고, 스트레스가 줄고,
무엇보다 ‘나를 조절할 수 있다’는 자존감이 커진다.
이 작은 챌린지를 통해
나는 ‘절제’가 괴로운 일이 아니라
내 삶을 지키는 능력임을 배운다.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된다.”
디모데전서 6장 6절 말씀은
이 모든 과정을 축복으로 바꾸는 내 삶의 구절이 되었다.
나는 더 이상 소비로 위로받지 않아도 괜찮다.
하나님 안에서 충분히 위로받고 있으니까.
오늘도 나는 소비 대신 침묵하고,
소유 대신 평안을 선택한다.
그리고 조용히 나 자신을 훈련한다.
내가 아닌 주님을 의지하며,
절제 안에서 진짜 기쁨을 찾아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