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성실하게, 인생 전체는 되는대로

by 소소한빛

어제와 똑같이 오늘도 하루가 시작된다. 사실 이렇게 말하면 너무 평범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매일 아침 눈을 뜨고, 작은 일상 속에서 의미를 찾으려 노력하는 것은 그 자체로 큰 변화다. 특히, 나는 결코 완벽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매일 성실하게 살아간다는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의미가 있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그리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나에게 오늘이 중요한 이유는, 오늘을 통해 내일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작은 변화와 작은 성취들이 결국 나의 삶을 만들어 가는 거라고 믿는다. 예전에는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간다"는 말이 그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이뤄지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지금은 그 한마디에도 많은 고민이 담겨 있음을 알게 되었다.


오늘 아침, 나는 평소처럼 아이들의 아침을 준비하고, 간단한 식사를 챙기며 하루를 시작했다. 아직 아이들은 잠에 빠져들어 있고, 남편은 오늘도 일찍 나가야 한다. 나는 혼자서 조용한 아침을 맞이하면서, 그동안 지나쳐왔던 작은 행복들이 생각났다. 미소를 지으며 아이들의 얼굴을 떠올리거나, 남편의 따뜻한 말 한마디, 그 모두가 내게 큰 힘이 되었다.


사실, 하루하루가 힘들지 않다는 건 거짓말이다. 육아와 집안일, 예전엔 고민하지 않았던 경제적 문제들까지, 매일 직면하는 상황들이 나를 때로는 지치게 한다. 하지만 그런 힘든 일들도 조금씩 나를 단단하게 만든다고 믿는다. 삶은 늘 고요하지 않다. 때로는 고요함 속에서, 숨막힐 듯한 고단함 속에서 나는 나 자신을 다시 되돌아본다.


여러 번 나 자신에게 "그냥 오늘 하루만이라도 성실하게 살아보자"라는 말을 반복한다. 그 말이 너무 큰 목표가 아니라, "하루"라는 작은 단위를 통해 나에게 다가오는 것들이 결국 내 삶을 채우게 된다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루가 지나면 또 다른 하루가 올 것이고, 나는 그 하루를 성실하게 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인생 전체는 결국 '되는 대로'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늘 계획했던 일들이 현실에서 모두 이뤄지지 않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나를 어지럽히기도 한다. 그럴 때면 내가 제시한 계획을 쥐고 버티는 것보다, 흐름에 맡기고 가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내일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그저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가는 것이 나에게 더 중요한 일임을 느낀다. 삶은 '될 대로 되라'는 마음가짐으로도 얼마든지 풍성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새 아침이 지나고, 오늘도 저녁이 다가왔다.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나는 또 다른 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갈 준비를 한다. 성실함이 때로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것이 나에게 줄 수 있는 작은 기쁨들을 생각하며 나는 하루를 마친다. 그리고 내일도 똑같이 성실하게, 그러나 '되는 대로' 살아갈 것이다. 그 작은 실천이 모여 나를 더 단단하고, 따뜻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삶은 결국 이렇게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다. 너무 큰 목표에 부담을 갖기보다, 오늘만큼은 성실하게, 그리고 내일은 또 다른 하루로 성실하게 살아가면 된다. 하루하루가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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