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려도 걱정 없을 거야

by 소소한빛

회사에서 ‘짤린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항상 내 마음 속으로 되뇌인다. ‘괜찮아, 내가 먹고살 방법은 항상 있을 거야.’ 물론 처음에는 무서웠다. 직장을 잃는다는 것은 내 인생이 끝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 보니, 사실 그건 내가 만든 상상일 뿐이었다. 세상엔 다양한 방법이 있고, 그 방법들을 통해 나는 또 다른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어느 날, 퇴근 후 카페에서 일기를 쓰고 있을 때 생각이 떠올랐다. ‘짤린다고 해서 내 인생이 끝나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회사에서 나의 가치는 단지 회사 안에서만 평가되는 것일 뿐, 그 외에도 나에게 주어진 가치가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다. 나는 책을 쓰고, 글을 쓰고,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나만의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


혹시 내가 직장을 잃더라도 그때부터 진짜 나의 길을 찾을 수 있는 기회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 안에서만 인정받는 내가 아니라, 세상 어디서든 나를 인정해주는 나만의 길을 찾아가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짧은 시간 동안 마음이 흔들리고 두려움도 있었지만, 내가 해야 할 일은 계속해서 나만의 길을 찾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회사에서 짤리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걸 믿으며, 그때부터는 ‘왜 안 될까?’라는 생각보다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살기 시작했다.


이젠 알겠다. 내가 짤려도 걱정하지 않는다. 내가 살아갈 방법은 충분히 많고, 그 길을 찾아 나설 자신이 생겼다. ‘아주 보통의 하루’ 속에서 나의 행복을 찾고, 그 행복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찾아가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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