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많지 않다.
하지만 정서적인 부유함은 다른 기준이다.
우리 집은 늘 조용한 음악이 흐른다.
카페에 가는 대신, 집에서 홈카페를 만든다.
라떼 한 잔, 좋아하는 책 한 권.
그 순간만큼은 우리 집이 세상에서 제일 근사한 공간이다.
아이들과 만든 미니 화분,
직접 꾸민 벽 한쪽의 그림,
남편이 고쳐준 낡은 의자까지—
소소하지만 정성스러운 것들이
집 안 곳곳에 살아 있다.
주말엔 무조건 산책.
공원, 하천, 동네 뒷산.
자연은 공짜지만 마음을 제일 풍요롭게 해준다.
뛰노는 아이들, 손을 잡은 부부,
이 조화가 행복이다.
우리 집의 부는 ‘분위기’에 있다.
따뜻한 말,
서로를 배려하는 눈빛,
그리고 저녁을 함께 먹는 식탁.
돈은 적어도
우리 집은 포근하고, 정서적으로 단단하다.
그게 내가 지키고 싶은 가장 큰 부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