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하지만, 그래도 살아야 합니다

by 소소한빛

나는 가끔 아주 작아진다.

숨을 쉬는 것도 벅찰 때가 있다.

눈뜨는 아침이 두려운 날,

아이 울음소리에 내가 같이 울고 싶은 날,

세상에 홀로 남겨진 기분이 드는 날이 있다.


그럴 때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이렇게 울린다.

“나는 왜 이렇게 약할까…”


이유 없이 우는 밤이 많았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보려 애썼다.

누구보다 참으려 했고,

누구보다 포기하지 않으려 했다.


그런데도 나는 자꾸 무너졌다.

생각보다 더 작고, 더 약한 존재였다.


잠든 아이를 보며 혼자 눈물 흘리던 밤.

어두운 방 안에서

하나님을 조용히 불러본 적이 있다.


“하나님, 저는… 너무 연약해요.

그러니 제발, 함께 있어 주세요.”


내가 살아야 할 이유는, 나만이 아니다

가끔은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싶었다.

다 그만두고, 다 내려놓고 싶었다.


그런데 그때마다

내 앞에 있는 가족이, 아이가,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 마음을 붙잡았다.


그래,

나는 나 하나만을 위해 사는 게 아니었다.


내가 웃을 때 따라 웃는 아이,

내가 힘을 낼 때 기뻐하는 부모님,

나를위해 새벽기도가서 기도하는 엄마,

내가 평안하고 행복하기만을 바라는 아빠,

내가 살아 있는 것만으로

누군가의 기도 응답이 되는 사람.



그래서 나는 다시 일어난다.

비틀거리면서도, 눈물 흘리면서도

한 걸음, 또 한 걸음을 내디딘다.


강해져야 하는 이유는 버티기 위해서가 아니다

세상은 말한다.

“강해져야 살아남는다”고.

“무너지면 끝”이라고.


하지만 나는 안다.

진짜 강함은

넘어지지 않는 게 아니라,

넘어지고도 다시 일어나는 것임을.


진짜 용기는

울지 않는 게 아니라,

울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임을.


나는 강해지고 싶다.

세상 앞에서 어깨 펴고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조금 더 지켜내기 위해서.


하나님, 저와 함께 해주세요

저는 연약합니다.

혼자서는 못 버팁니다.

가끔은 믿음조차 흔들립니다.


하지만

그래도 하나님을 붙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나를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걸

마음 깊이 알기 때문입니다.


성경 속 약한 자들을 들어 쓰셨던 하나님.

다윗처럼,

엘리야처럼,

그리고 나처럼.


하나님은 오늘도 연약한 나를

쓰실 준비를 하신다.


나는 작지만, 하나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겉으로만 나를 본다.

“잘 버티고 있네.”

“그래도 멀쩡해 보여.”

하지만 나는 안다.

나는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나는 믿는다.

내가 하나님의 손 안에 있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을 것임을.


하나님의 사랑이 내 삶의 마지막 줄이다.

그 줄이 끊어지지 않는 이상,

나는 오늘도 살아낼 것이다.


그러니 오늘도 한 발자국

나는 위대하지 않아도 된다.

모든 걸 완벽히 하지 않아도 괜찮다.

오늘도

나답게,

조금은 연약하게,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살아내면 된다.


그리고 그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덧입혀질 것이다.


나는 믿는다.

연약한 자를 강하게 하시는 분이

지금도 내 곁에 함께하고 계신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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